儒敎·인문학 가치 접목… ‘시대정신’ 세운다

‘21세기 인문가치 포럼’
20 ~ 22일 안동서 개최

경북 안동에서 국내외 유명 인문학자들이 모여 유교적 인문 가치를 모색하는 포럼이 열린다.

재단법인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오는 20~22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등에서 ‘21세기 인문 가치 포럼 2017’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참가자는 이현재 전 국무총리, 이문열·김진명 소설가 등 60여 명이다. 이 포럼은 세계 각 국가 간 인문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대중에게 인문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포럼 주제는 ‘함께하는 행복 세상’으로, 과거 이상적 생활규범으로 공유했던 유교적 인문가치를 토대로 우리 시대 일상 생활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양극화 문제의 대안을 모색한다.

포럼은 대중적인 문화콘텐츠로 구성된 인문가치 참여프로그램, 각계 전문가 초청으로 진행되는 인문가치 학술프로그램, 사회단체와 기관이 참여하는 인문가치 실천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또 개·폐막식에 초청된 국내외 인사의 기조 강연과 빅데이터 속의 인문가치, 토크·뮤직, 인문과 함께하는 삶 등 흥미롭고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한국정신문화재단은 2014년 3월 유교를 바탕으로 한국 전통문화와 인문정신을 21세기 보편적 가치로 계승·발전시켜 인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설립됐다. 이용태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은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병폐로 인문가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시대, 이 포럼은 인간답게 사는 당면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