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마약’ 외국인 근로자들 검거

같은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서로 마약을 매매·투약하다 전원 구속됐다. 광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8일 태국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12명을 마약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24) 씨 등 마약 판매책 2명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지난 8월까지 부산지역 마약 공급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메스암페타민(속칭 필로폰)을 사들여 SNS를 통해 알게 된 외국인 근로자 B(25) 씨 등 10명에게 총 25차례에 걸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 등이 투약한 횟수는 총 32차례로 조사됐다. 판매책과 투약자들은 대부분 불법 체류자들로 전북의 한 중소도시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