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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10월 18일(水)
PO 1차전, 투수 교체 타이밍서 ‘희비’… 불펜이 ‘승부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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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두산에 13-5 대승

NC, 선발 흔들리자 바로 교체
두산, 부진한 니퍼트 고집 패착

NC, 불펜 잔뼈 맨쉽 ‘믿을맨’
두산, 상승세 김강률 활용할 듯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NC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은 투수 교체 타이밍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NC는 3회 말까지 삼진 6개를 뺏어낸 선발투수 장현식이 4회 급격하게 흔들리자 재빠르게 제프 맨쉽으로 교체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5회 초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계속 마운드에 남겼고 6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서야 강판시켰다. NC는 불펜 4명이 5.1이닝을 던져 1실점으로 막았고 13-5의 대승을 거뒀다.

포스트시즌, 즉 단기전에선 정규리그보다 투수 교체 타이밍을 서둘러 잡는다. 경기마다 총력전을 펼치기 때문이다. NC 투수들은 올 시즌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64이닝을 던졌고 선발은 36.1이닝, 불펜은 27.2이닝을 책임졌다. 선발이 게임당 5.1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친 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도 마찬가지다. 17일까지 치러진 포스트시즌 24경기에서 선발은 220.2이닝(52.2%), 불펜은 202.1이닝(47.8%)을 던졌다.

1차전이 교훈이 돼 앞으론 투수 교체 타이밍이 빨라져 중간계투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 팀 모두 불펜진은 튼실하다. 두산의 정규리그 불펜 평균자책점은 1위(4.31), NC는 2위(4.32). 특히 NC 불펜의 투구이닝은 587.2이닝으로 1위다.

NC는 맨쉽, 두산은 김강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맨쉽은 정규리그에서 선발로만 21경기에 등판해 12승 4패, 평균자책점 3.67을 유지했다. SK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4이닝),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4이닝)에서도 선발로 기용됐으나 플레이오프에선 중간계투로 보직을 변경했다. 맨쉽은 메이저리그에서 불펜으로 잔뼈가 굵었으며 지난해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역시 불펜으로 2게임에 투입됐다. 김경문 NC 감독은 “남은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맨쉽을 불펜으로 활용하겠다”면서 “앞으로 자주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맨쉽은 1차전에서 1.1이닝 동안 1실점 했다. 만족스럽진 않지만, 불펜으로서 감각을 되찾는다면 포스트시즌의 ‘믿을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강률은 정규리그에서 70게임에 등판해 7승 2패 7세이브 12홀드를 챙겼다. 최다출장 공동 3위인 ‘마당쇠’. 홀드는 팀 내 1위이자 전체 공동 11위다. 김강률은 정규리그 막바지에 주전 마무리였던 이용찬이 흔들리자 소방수로 기용됐을 만큼 김태형 두산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김 감독은 “1차전에선 뒤지고 있어 김강률을 투입하지 못했다”면서 “김강률의 컨디션에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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