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가솔린 ‘8세대 뉴 캠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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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2종 발표 판매 돌입
성능·연료 효율성 대폭강화

토요타가 디자인은 물론 차체 뼈대와 엔진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확 바꾼 8세대 신형 ‘뉴 캠리’(사진)를 출시하고 수입 중형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한국토요타는 1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국내외 미디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차발표회를 열고 신형 뉴 캠리를 공개했다. 국내 출시되는 8세대 뉴 캠리는 2.5ℓ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캠리 가솔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캠리 하이브리드’ 등 2종이다. 캠리는 1983년 첫 출시 이후 북미 등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1900만 대가 판매된 글로벌 중형세단의 대명사이자 토요타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신형 뉴 캠리는 토요타의 차세대 TNGA 플랫폼(차체 뼈대)을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차체 구조를 갖춘 동시에 새로 개발된 엔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동력 성능과 연료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캠리 가솔린은 2.5ℓ 4기통 다이내믹 포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7마력의 힘을 발휘하고, 캠리 하이브리드는 여기에 소형화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211마력을 낸다. 공인연비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ℓ당 16.7㎞, 가솔린 모델은 ℓ당 12.3㎞를 기록했다.

토요타의 디자인 철학인 ‘킨 룩’을 진화시켜 다소 밋밋한 느낌이었던 기존 모델과 달리 개성적이면서도 한층 강인한 느낌을 전달했다. 차체 무게중심을 낮춘 저중심 설계로 역동적인 느낌을 주는 동시에 주행 감각도 민첩해졌다는 평가다. 이밖에 토요타의 안전 시스템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를 기본 적용하고 10개 에어백, 8인치 와이드 터치 디스플레이, JBL 오디오 시스템 등 안전·편의장치도 대폭 강화했다.

토요타는 뉴 캠리 출시를 통해 그동안 해외시장에서의 인기에 비해 독일차에 밀려 다소 주춤했던 국내 수입 중형세단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3590만 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4250만 원이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