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어촌학교 지원 특별법 조속 처리를”

학생 감소 심각… 국회에 촉구

전남도가 피폐해진 농어촌지역 교육을 되살리기 위해 농어촌학교 지원 관련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19일 “농어촌 교육은 학생 수 감소 등으로 갈수록 위기가 심화되고 있어 ‘농어촌 학교 지원 특별법’이 필요하다”며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강석호(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농어촌학교 지원 특별법안’을, 같은 해 11월에는 이개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농어촌학교 육성 및 교육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으나 소관 상임위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아직도 발이 묶여 있는 상태다. 특별법의 주요 내용은 △농어촌 면지역에 1개 이상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운영 △초등학교 돌봄교실 운영 인력 배치 △농어촌지역과 인접 도시지역을 공동학생통학구역으로 지정 △입학금·수업료·급식비 등 지원 △폐교 결정 시 학부모와 주민 의견 수렴 등이다.

전남의 경우 2007년부터 10년간 182개교가 통폐합되고, 학생 수도 29만2000여 명에서 21만3000여 명으로 7만9000여 명 줄었다. 도내 전체 학교 중 농어촌·도서벽지 학교가 76%를 차지한다.

무안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