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2022년까지 ETF 순자산 30兆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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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덱스 ETF 출범 15년 간담회

“저금리·고령화 적합한 신상품
맞춤형 자산배분 솔루션 개발”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2022년까지 자사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3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19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콘래드호텔에서 국내 최초 ETF인 ‘코덱스(KODEX) ETF’ 출범 15년을 맞아 기자간담회(사진)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순자산 30조 달성 비전’을 발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15조 원 수준인 코덱스 ETF 순자산을 향후 5년간 30조 원으로 늘려 ETF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2002년 처음 상장된 코덱스는 2011년 순자산 5조 원, 2014년 10조 원을 달성하며 현재 시장점유율 약 50%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ETF 시장은 2022년까지 6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면서 “저금리·고령화 환경에 맞는 비용 효율적인 신상품과 맞춤형 자산배분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TF 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속도로 성장했다. 최근 5년간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시장은 70조 원에서 40조 원대로 줄어든 반면 ETF 시장은 14조7000억 원에서 30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의 ETF 순자산 규모도 2012년 2100조 원(약 2조 달러) 수준에서 지난달 말 4900조 원으로 5년간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특정 성향의 주식을 골라 편입하는 스마트베타 ETF를 본격적으로 제공해 ETF의 신성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ETF 자산관리 시대’를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