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산 시인 풀꽃문학상 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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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출신의 안용산(61·사진) 시인이 제4회 풀꽃문학상 본상을 받았다고 풀꽃문학상운영위원회가 19일 밝혔다. 수상작은 시집 ‘향기는 코로부터 오지 않는다’.

풀꽃문학상은 충남 공주에 거주하는 나태주 시인의 대표작 ‘풀꽃’에서 이름을 따온 문학상이다. 허영자 시인, 이형권 충남대 교수, 김수복 단국대 교수 등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수상자인 안 시인은 충남 금산 출신이다. 토속적이면서 정감 넘치는 시를 쓰고 있다. ‘향기는 코로부터 오지 않는다’는 지난해 발표한 시집이다. 충청도 사투리로 된 시어가 부드럽고 구수하다.

이형권 심사위원은 “전원적 상상력과 향토적 서정을 바탕으로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과 시대에 대한 예리한 비판 정신을 담았다”고 평했다. 젊은시인상에는 신효순 시인의 시집 ‘바다를 모르는 사람과 바다에 갔다’가 뽑혔다. 상금은 본상 1000만 원, 젊은시인상 500만 원.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2시 공주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