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政 현장>장애인 취업박람회 1000명 성황… 직업훈련도 활성화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9일 서울 강서구 가양레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강서 장애인 취업 박람회’를 방문한 노현송(오른쪽) 강서구청장이 일자리를 구하러 온 장애인과 눈높이를 맞춰 대화하고 있다. 강서구청 제공

‘장애인 일자리’ 팔걷은 강서구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도 장애라는 사회적 편견과 진입 장벽에 막혀 좌절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습니다. 이 재능을 살려 취업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우리 공직자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은 19일 가양레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강서 장애인 취업 박람회’에 참석, 일자리를 구하러 온 장애인들을 격려하며 장애인 일자리 정책 강화를 약속했다. 노 구청장은 “장애인이 취업하기는 일반인보다 더 어려워 이번 박람회에 강서구와 서울시에 사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인천의 장애인들도 취업의 문을 두드렸다”며 “장애인이 당당하게 사회구성원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다양한 장애인 취업 정책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서울에 있는 장애인 채용 업체 30곳과 관련 기관 17곳이 참여했고 1000여 명의 장애인이 구직 활동을 펼쳤다. 박람회는 기업과 장애인을 연결해주는 데 그치지 않고 장애인 대상별 맞춤 상담 등을 진행해 장애인이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장애인 일자리뱅크와 장애인 직업훈련 프로그램 ‘꿈과 희망잡(job)기’ 등 다양한 장애인 일자리 만들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뱅크는 장애인복지시설 등 구에서 지정한 수행기관을 통해 장애인이 자신의 재능에 맞는 일을 하고 경험을 쌓게 되면 기업체와 공공 기관 등으로 채용을 연결해주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8월까지 지역 내 40여 명의 장애인이 맞춤형 일자리를 찾았다. ‘꿈과 희망잡기’에선 바리스타·향초 제작 등의 직업 체험과 행복나눔 힐링교실·동아리 활동을 통해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고 있다. 이 밖에 구립직업재활센터를 운영, 장애인 근로자의 상시고용을 통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노 구청장은 “앞으로도 장애인 구직자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해 특성에 맞는 직업훈련과 구직자가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