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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7년 10월 20일(金)
손예진부터 고현정까지… ‘안방’ 찾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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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고현정·김남주·최지우…톱 여배우들이 안방극장으로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길게는 6년, 짧게는 1년 동안 TV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세월은 흘렀지만 톱배우는 톱이다. 단독 주연 자리를 꿰차고 시청자를 찾는다. 스타배우를 잡은 것은 ‘웰메이드 작품’으로 유명한 각 방송사 PD들로 트렌디한 감각과 파워플한 존재감을 끌어낼 예정이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국내 최고로 평가받는 배우들이 속속 TV 드라마로 복귀하는 건 무슨 이유일까. 여성 배우들의 활동 반경이 그만큼 적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영화계가 남성 배우 위주 작품으로 편중되면서 여배우가 맡을 수 있는 역할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신진범 문화평론가는 “이들이 비슷한 시기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건 물론 우연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그나마 연기할 수 있는 배역이 있는 드라마로 여배우들의 활동이 제약되는 건 좋지 않은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어찌됐든 톱여배우들을 TV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는 또하나의 즐거움”이다. 내년 안방극장은 영화같은 그림과 실감나는 연기력으로 무장한 톱스타들의 시청률 대결이 시작될 전망이다.

◇손예진×안판석PD···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이 출연 물망에 올라있는 작품은 JTBC 새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다. 내년 초 방송 예정인 이 작품이 주목받는 건 안판석 PD 연출작이기 때문이다. 안 PD는 ‘밀회’(2014) ‘하얀거탑’(2007) ‘아줌마’(2000) 등 걸작 드라마를 내놓은 드라마 PD다. 각 분야에서 자타공인 최고인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만났을 때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거리다.

손예진(35)은 명실상부 현재 대한민국 최고 배우다. 지난 16년 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그가 쌓은 필모그래피는 어떤 배우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그런 그가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화제성은 보장돼 있다. 다만 최근 행보는 영화에 집중돼 있었다. 마지막 드라마는 2013년 KBS 2TV에서 방송된 ‘상어’다. 드라마 편수는 적지만 ‘여름향기’(2003) ‘연애시대’(2006) ‘스포트라이트’(2008) 등 출연작의 임팩트가 강렬했다.

드라마 내용과 손예진이 맡을 역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손예진 소속사는 이와 관련,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작품”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영화 ‘협상’ 촬영 중이다.


◇고현정 위한 판 깔았다… SBS 새 드라마 ‘리턴’

고현정(46)은 내년 초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리턴’으로 복귀한다. 지난해 tvN ‘디어 마이 프렌즈’에 출연한 그가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하는 건 MBC ‘여왕의 교실’(2013)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작품은 상류층 자제들이 용의자가 된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가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고현정은 극중 TV법정쇼 ‘리턴’의 진행자이자, 밑바닥에서 성장해 변호사가 된 ‘최자혜’를 연기한다. 이번 작품에는 정은채·신성록 등이 합세했고, 이진욱도 출연 물망에 올라있다.

‘리턴’은 고현정의 압도적인 연기력을 전면에 내세울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다. 그는 ‘선덕여왕’(2009) ‘대물’(2010) ‘여왕의 교실’(2013) 등 강렬한 캐릭터를 맡은 드라마에서 늘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김남주 ‘뉴스 앵커’로… JTBC ‘미스티’

김남주(46)는 뉴스 앵커로 돌아온다. 그의 마지막 드라마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이었다. 김남주가 선택한 JTBC 새 드라마 ‘미스티’는 내년 초 방송 예정인 작품이다.

김남주와 그의 새 드라마가 주목받는 건 단순히 그의 복귀를 향한 반가움 때문만은 아니다. 이번 작품은 주로 가족극에서 활약해온 김남주가 새롭게 도전하는 미스테리 스릴러 장르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은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 앵커와 그의 변호사가 된 남편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남주와 함께 지진희·전혜진·진기주·고준·구자성 등이 출연한다.


◇ 최지우 ‘노희경 세계로’…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최지우(42)는 노희경 작가와 의기투합했다. tvN에서 방송 예정인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노 작가가 21년 전 내놨던 MBC 4부작 동명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말기 암을 앓는 중년 부인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1년에는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노 작가는 ‘괜찮아, 사랑이야’(2014)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 ‘그들이 사는 세상’(2008) ‘굿바이 솔로’(2006) ‘고독’(2002) 등 강력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스타 작가다. 그의 작품들은 재미 뿐만 아니라 작품성 면에서도 늘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배우의 새로운 모습을 이끌어내는 걸로 유명한 그의 작품에서 최지우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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