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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소설 徐遊記 게재 일자 : 2017년 10월 24일(火)
(1231) 60장 회사가 나라다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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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만 중국에서 피해를 본 것이 아니다. 김광도의 유라시아 그룹은 동성 사태가 일어나기 전부터 안티 SNS가 폭주하더니 온갖 방해를 다 받았다. ‘미풍양속’ 위반은 기본이고 나중에는 외화 밀반출, 세금포탈 혐의를 씌우더니 마약, 인신매매 고발까지 이어져서 마치 산 채로 야수한테 뜯어먹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지금 거의 뼈만 남은 가사(假死) 상태에 이르렀다. 김광도는 천일성호가 떨어진 바다를 응시한 채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이곳은 베이징(北京) 이화원 근처의 저택 안, 김광도가 베이징에 올 때 사용하는 안가(安家)다. 김광도의 옆에는 비서 샤오진(小金)이 앉아 있었는데 말이 비서지 애인이다. 베이징 안가를 관리하고, 김광도가 체류하는 동안 일정과 통역, 안내를 맡은 역할이었는데 ‘숨이 막힐 것 같은’ 미인이다. 25세, 베이징대 영문과 졸업, 무역회사에 1년 근무하다가 한랜드의 유라시아 그룹에 지원했는데 면접관이 회장실로 추천한 경우다. 그만큼 인물과 재능이 특출했기 때문이다. 이런 행운은 천하의 서동수도 잡지 못한다. 이윽고 TV를 끈 김광도가 샤오진을 보았다. 시선이 부드럽다.

“진, 어떻게 생각하냐?”

김광도가 중국어로 묻자 샤오진이 눈도 깜박이지 않고 시선을 받았다.

“이번 동성 사태는 중국 지도층의 실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샤오진의 목소리는 맑고 높아서 귀가 씻겨지는 느낌이 든다. 샤오진이 말을 이었다.

“동성의 서 회장이 중국 내 매장과 매장부지까지 모두 중국 정부에 증정하게 되면 지도층이 비난을 받을 것 같아요.”

김광도가 팔을 뻗어 샤오진의 어깨를 당겨 안았다. 샤오진은 몸에 꽉 붙는 진홍색 원피스를 입었는데 둥근 어깨와 허리의 곡선, 탄탄한 허벅지 윤곽까지 드러났다. 허벅지 윗부분에서 원피스 자락이 갈라졌기 때문에 희고 매끄러운 맨살은 눈이 부실 정도다. 샤오진이 김광도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면서 물었다.

“더 말씀 드려요?”

“말해 봐.”

“중국은 기업도 정부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다는 의식이 있습니다. 기업은 국가 소유라는 선입견이 굳어져 있죠.”

“그렇군.”

참을 수 없어진 김광도가 샤오진의 원피스 등의 지퍼를 끌어내렸다. 지퍼가 죽 내려지면서 흰 등이 드러났다. 그 순간 김광도가 숨을 들이켰다. 샤오진의 젖가슴이 통째로 솟아오른 것이다. 원피스는 반소매여서 샤오진이 가볍게 팔을 빼자 금방 상반신이 알몸이 되었다. 그때 샤오진이 젖가슴을 가리지도 않은 채 말을 이었다.

“이번에 대한민국 김동일 대통령이 한랜드에 진출한 중국 4대 그룹의 자산을 동결하고 영업장을 폐쇄할 줄은 중국 정부가 예측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김광도가 손을 뻗어 샤오진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젖가슴이 손안에 다 들어왔다. 샤오진이 내버려둔 채 다시 말했다.

“더구나 천일성호 5발을 중국을 향해 쏘다니요? 중국 당국은 엄청난 모욕을 받았지만 적당한 대처 방법이 없습니다.”

샤오진이 반짝이는 눈으로 김광도를 보았다. 김광도는 열심히 샤오진의 젖가슴을 주무르는 중이다.

“제 생각입니다만 중국 정부는 우리 유라시아 그룹에 대한 제재를 풀고 보상해줄지도 모릅니다. 유라시아 그룹까지 부각되면 중국 정부는 할 말이 없어지거든요.”

이것이 중국 인민의 생각일지도 모른다. 김광도는 잠자코 원피스를 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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