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18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오후여담
[오피니언] 오후여담 게재 일자 : 2017년 10월 27일(金)
해시태그(#) 명암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이현종 논설위원

‘다스는 누구 겁니까?’ 요즘 일부 진보 성향의 방송 진행자들이 말을 하다 뜬금없이 이런 질문을 던지거나,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피감기관장에게 갑자기 이런 질문을 던져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다. SNS 공간에서 벌어지는 ‘해시태그(#) 운동’이 오프라인으로까지 번진 것이다. SNS에서 구절 앞에 해시태그(#) 기호를 붙여 동일한 해시태그를 붙인 용어의 검색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인데 국정농단 사태 때 ‘#그런데최순실은’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적폐 청산’ 운동이 여권과 지지자들 사이에 번지면서 이 전 대통령의 형 이상은 씨가 대주주인 자동차 시트 제조업체인 ‘다스’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를 밝히자는 운동이다. 이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 씨가 이 회사의 중국 4개 법인장을 맡으면서 실소유주 의혹이 다시 확산되는 상황이다. 지난 23일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국회 법사위의 국정감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춘근 의원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갑자기 “다스가 누구 겁니까”라고 질문, 윤 지검장이 당황하면서도 폭소를 참지 못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미국에서도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 추문이 불거진 뒤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의 제안으로 성폭력을 고발하며 ‘미투(#MeToo)’ 캠페인이 시작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배우들의 성폭력 피해 고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여배우 헤더 린드(34)가 ‘아버지 부시’인 조지 H W 부시(93) 전 대통령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4년 전 드라마 홍보를 위해 열렸던 행사에서 사진을 촬영하던 중 부시 전 대통령이 휠체어에 앉아 뒤에서 자신을 몸을 만졌다는 것이다. 파급력이 빠르고 영향력이 큰 SNS상에서 해시태그 운동은 단순한 폭로를 넘어 ‘어떻게 바꿀 것인가 (#HowIWillChange)’ 등과 같은 새 해시태그로 진화하고 있다. 심지어 남성들이 자신의 부적절한 행동을 자백하는 ‘내가 그랬다 (#IDidThat)’ 캠페인도 시작됐고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사회의 고질적인 성추행 문화를 바꾼다는 차원에서 ‘#MeToo’ 운동은, 다분히 정치성을 띤 ‘#다스는누구겁니까’보단 훨씬 수준이 높아 보인다. 숨기고 싶은 이야기를 대중 앞에 공개하는 용기가 모여 세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네티즌들은 진짜 ‘적폐’엔 관심이 없나 보다.
[ 많이 본 기사 ]
▶ 30대 포르노배우 “2006년 트럼프와 성관계” 인터뷰
▶ “고노, 강경화 장관 면전서 ‘독도=일본땅’ 발언”
▶ 30대 여성 모텔 추락사…같이 투숙한 남성 입건
▶ 文대통령 “MB의 盧죽음·정치보복 거론에 분노”
▶ 비트코인 ‘비명’… 국제시세 1만달러 붕괴·한국선 ‘반토막..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김윤옥 여사 국정원 특활비로 명품 구입 의혹에 “말도 안되는 소리”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18일 자신의 전날 ‘정치보복 성명서’를 강력..
ㄴ 文대통령 “MB의 盧죽음·정치보복 거론에 분노”
ㄴ 文, 대통령 명의 입장발표 지시…“정면으로 대응” 일부 강경론도..
30대 포르노배우 “2006년 트럼프와 성관계” 인터뷰
檢, ‘朴의 7시간·장자연’ 등 과거사건 재조사 검토
文대통령 “MB의 盧죽음·정치보복 거론에 분노”
line
special news 정준영, 프로게이머 된다…프로게임단 ‘팀콩두’ ..
가수 정준영(29)이 프로 게이머로 나선다.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정준영이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임단..

line
사람 문 개 ‘안락사’ 명령, 반려人 반발로 논란 예상
[단독]종부세 대상 주택 11채이상 보유 ‘집 부자’ 2..
[단독]“가상화폐 돈세탁 방지”… 은행에 거래목적..
photo_news
골프 스타 저택엔 체육관은 기본 전용 해변까..
photo_news
‘라스’ 출연 박원순 “3선? 여론조사 보니 게임 ..
line
[김승호의 ‘운명’을 경영하라]
illust
남과의 약속을 밥 먹듯 뭉개면 영혼 곪아… 운명에도 악영향
[인터넷 유머]
mark충청도 식 계좌번호 mark과속 운전
topnew_title
number “고노, 강경화 장관 면전서 ‘독도=일본땅’ 발..
‘종교에 빠진 딸’ 제압하다 질식사시킨 50대..
30대 여성 모텔 추락사…같이 투숙한 남성 ..
[단독]코나 일렉트릭, 사흘새 8500대 넘게 ..
“9만원 홍삼농축액은 해당되나?”…기준 애매..
hot_photo
초현실 세계 속 박시연 화보, 우..
hot_photo
‘섹시’ 청하, 매력 담은 새앨범 발..
hot_photo
한은정, 시스루 초미니 원피스 패..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