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흥행 성공… KIA 배당금만 31억

KIA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두산을 7-6으로 꺾고 4승 1패로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 1위에 이은 통합우승. 2009년에 이어 8년 만에 정상을 되찾은 KIA는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두둑한 배당금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한국시리즈를 포함한 올해 포스트시즌이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의 흥행이 성공을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한 KIA는 배당금만 약 31억 원을 챙길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와일드카드 결정전(1경기), 준플레이오프(5경기), 플레이오프(4경기), 한국시리즈(5경기) 등 포스트시즌 15경기에 총 29만2624명의 관중이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2·5차전, 플레이오프 1·2차전 등 5경기는 매진되지 않았지만 한국시리즈는 5경기 티켓이 모두 팔려 흥행의 원동력이 됐다. 올해 포스트시즌 입장 수익은 약 93억1445만 원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86억3453만 원보다 7억 원 가까이 늘어났다.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4승 1패로 물리친 KIA는 우승과 함께 가욋돈을 챙기게 됐다.

KBO는 올해 포스트시즌 입장 수익 중 약 45%를 운영비로 제하고, 남은 55%(약 51억2295만 원)를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5개 구단에 배분한다. 먼저 전체 배분액의 20%는 정규리그 1위에게 돌아간다. KIA는 정규리그 1위 자격으로 10억2459만 원을 받는다. 남은 40억9836만 원은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차등 배분하며 한국시리즈 우승팀 KIA가 절반(20억4918만 원)을 받아 총 30억7377만 원을 손에 넣는다. 두산은 40억9836만 원 중 24%(9억8361만 원)을 받고,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NC는 14%(5억7377만 원),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롯데는 9%(3억6885만 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SK는 3%(1억2295만 원)를 받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