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들 키, 팀 성적과 상관없어”

- FIFA 스포츠연구센터 분석

맨시티·바르사·R마드리드
평균 신장 180㎝에 못 미쳐

축구 선수들의 평균 신장과 팀 성적은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BBC는 1일 오전(한국시간) 보도한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평균 키가 가장 큰 구단은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으로 185.81㎝다. 허더즈필드는 184.23㎝로 그 뒤를 잇는다. 평균 신장이 가장 작은 구단은 맨체스터시티(178.97㎝)이고 다음은 에버턴(180.1㎝)이다. 현재 맨체스터시티는 9승 1패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고 에버턴은 18위다. 키가 큰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 허더즈필드는 15위와 13위다.

유럽 36개 리그 572개 팀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11.7%인 67개 구단의 평균 신장이 180㎝에 못 미쳤다. 여기에는 맨체스터시티 외에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인 FC바르셀로나(179.6㎝)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179.9㎝) 도 포함됐다. 572개 팀의 평균 키는 182.1㎝이다.

축구연구소는 “평균 신장과 팀 성적에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일부 지도자들은 키 큰 선수들을 선호하고, 다른 지도자들은 작은 선수들에게 우선순위를 둔다”고 설명했다.

축구연구소는 “물론 키가 매우 작은 선수는 프로에서 자리 잡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