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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Consumer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02일(木)
온라인으로 e북 대여 서비스… 대출 횟수 제한 저작권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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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도서관에선…

미국·영국 등 전 세계 선진국들은 대부분 ‘대여(Lending) 모델’ 방식으로 전자 도서관을 구축하고 있다. 유통업체와 도서관이 계약 기간을 정하고 기간이 만료되면 접속권이 소멸해 재계약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전자책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는 미국에서도 출판사들의 전자도서관 납품 정책 논의는 2013년쯤에야 본격화돼 이제 전자도서관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단계다.

이들 국가들의 국공립 도서관이나 대학 도서관은 대부분 학생 카드나 지역 주민에게 발급된 도서관 출입 카드를 사용해 도서관에 직접 가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책을 대여해 볼 수 있다. 전자책은 디지털저작권관리(DRM)가 적용된 상태로 대여돼 기간이 지나면 자동 체크아웃되는 방식을 취한다. 보통 한 타이틀당 사용자의 수도 제한된다. 예를 들어 일정한 사용자 수를 정해 한정된 수만큼 대여되면 그 타이틀은 반납하기 전까지 대여가 불가능하다.

구모니카 M&K 대표는 ‘전자책과 도서관, 그린라이트인가요?’라는 세미나에서 발표한 ‘최근 전자도서관 서비스의 쟁점과 개선방안’을 통해 미국에서도 전자도서관을 구축하는 초기에는 대형 출판사들을 중심으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과 소비자(B to C) 간 시장에서의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 신간이나 베스트셀러 전자책을 도서관에 납품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가이드라인이 구비되면서 요즘은 다양한 서비스 정책과 가격 정책을 내세우며 전자도서관 유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출판사들은 ‘대여 모델’을 기본으로 삼으면서도 다양한 전자도서관 서비스 실험을 벌이고 있다. 예를 들어 펭귄 그룹은 한때 도서관 납품을 전면 중단하기도 했으나 2013년 3월부터 파일럿으로 납품 재개를 시작해 라이선스 기간을 1년으로 제한하고 신간은 18.99달러로, 구간은 5.99~9.99달러로 가격을 책정해 도서관 납품을 본격화했다. 아셰트 북 그룹은 2013년 5월부터 모든 도서를 도서관에 납품하고 있으며 사용자 수 제한 없이 대여를 가능토록 했다. 다만 도서관의 신간 구매가는 정가의 3배, 구간은 1.5배 정도이다. 하퍼콜린스는 종이책과 같은 가격으로 전자책을 공급하지만 대여 가능한 횟수를 26회로 제한하고, 랜덤하우스는 영구접속권을 주는 대신 전자책에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도서관이 출판사로부터 일정한 커미션을 받고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책을 판매하기도 한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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