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탄생 100년… 교향곡으로 기린다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0세기 클래식 음악의 가장 위대한 지휘자 중 하나로 꼽히는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의 내년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오는 16일 열린다.

이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2017 번스타인 메모리얼 콘서트’ 무대는 ‘번스타인이 사랑한 음악’(1부)과 ‘미국이 사랑한 번스타인’(2부)이라는 두 가지 테마로 꾸려진다.

1부 공연에서는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가 브람스 교향곡 1번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등을 연주하며 번스타인이 피아니스트로서 자주 무대에서 선보였던 거슈인의 ‘랩소디 인 블루’는 피아니스트 임남희가 맡았다. 2부에서는 최근 ‘팬텀싱어 2’에 출연한 테너 정필립과 뮤지컬배우 김지유가 함께 번스타인의 대표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속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그는 ‘청소년을 위한 콘서트 시리즈’ 등으로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연 당일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니 만큼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티켓을 전석 1만원(본인에 한정)에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세종문화회관은 소개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