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가을 산불 대비 합동훈련 실시, 총력 대응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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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청장 김재현)이 전북도·정읍시와 합동으로 1∼2일 이틀간 ‘산불 재난대응 안전 한국 훈련’을 실시했다.

2일 산림청은 전북 정읍시 신정동에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운영해 현장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산림청 초대형 헬기(S-64E)와 소방, 임차헬기 등 총 11대의 헬기가 투입된 가운데 골든타임 내 국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출동 지시 후 30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해 신속히 진화하는 초동 대처 훈련을 진행했다. 지상에서는 산림청을 비롯해 행정안전부·국방부·경찰청·소방청 등 유관 기관 관계자 500여 명이 현장 지휘에 따라 주민 대피 방송·인명 구조 등 맡은 임무를 수행했다.

산림청은 전날 정부대전청사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에서 도농복합형 대형 산불 상황을 가상해 토론 기반 훈련을 실시했다. 류광수 산림청 차장은 “이번 훈련은 유관 기관과 합동으로 산불 재난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훈련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에 대해 자문·컨설팅 위원·평가단과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산불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이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산불 방지 체제에 돌입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함께 전국 316개 산림 관서에 지역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행정안전부·소방청 등 유관 기관과 협조해 산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취약지 감시·단속·인화물질 제거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만 명·산불감시원 1만2000명 등 지역 산불 방지 인력을 배치·운영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최근 10년간 가을철에 산불이 평균 25건 발생하고 산림 20㏊가 소실된 만큼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올가을 산불 대응에 만전을 기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