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역대 최대 규모·가장 안전한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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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위원장, ANOC총회 연설

이희범(사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이자, 가장 안전한 대회가 될 것”이라며 각국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3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개막한 제22차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총회 기조연설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은 참가국, 메달 수, 참가선수단 등 규모 면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의 축제가 될 것”이라며 “또한 가장 안전한 대회로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대회 98일을 남긴 현재 모든 경기장 건설은 완료됐고, 선수촌, 미디어촌, 고속도로 등 인프라 건설 역시 끝났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은 대회 기간 중 매일 한국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문화올림픽, 세계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정보통신(IT)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말일 접수를 마감한 ‘예비 엔트리 등록’ 결과 92개국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는 직전 대회인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한 88개국 보다 4개국이 늘어난 숫자다. 소치동계올림픽은 역대 최다 출전국 기록을 세웠다. 북한은 아직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개막연설에서 “정치적 상황을 극복하고 모든 국가가 환영받고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대회, 대화와 화합의 장으로서의 대회가 되기를 촉구한다”며 “유엔 올림픽휴전결의안 채택을 통해 모든 참가국이 휴전을 지지하며 대회참가를 위한 안전한 통과를 보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ANOC는 각국 올림픽위원회의 연합기구로, 이번 총회에는 바흐 위원장, 세이크 아마드 ANOC 회장, 206개국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또는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북한의 장웅 IOC 위원, 김일국 북한 올림픽위원장 겸 체육부 장관도 총회장에 모습을 보였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