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 사상 최악 멕시코 마약조직 소탕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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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명화 -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EBS1 4일 오후 10시55분) = FBI 요원 케이트(에밀리 블런트)는 아동 납치 살해 사건을 수사하다가 최악의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의한 계획 범죄 임을 알게 되고, 수사 중 사고로 경찰까지 사망한다.

미국 정부는 이들을 소탕하기 위해 특수 수사팀을 꾸리고 자유분방한 요원 맷(조쉬 브롤린)을 책임자로 부른다. 케이트는 작전에 투입돼 맷과 함께 멕시코 검사 출신이라는 길잡이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를 만나 멕시코 후아레즈로 간다.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국경에 도작해 후아레즈로 들어서자마자 케이트는 예상이 가지 않는 악의 기운을 감지한다.

법도 소용없고, 선과 악의 개념이 흐려지는 그 곳에서, 수사와 단죄는 철저히 사법권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해왔던 케이트의 믿음은 흔들린다. 맷과 알레한드로는 케이트와 어떤 정보도 공유하지 않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수사한다. 케이트는 자신을 소외시키는 것도 모자라 폭력과 고문으로 수사를 이어가는 두 사람에게 분노하지만, 그의 분노는 점차 무력감으로 바뀐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