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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05일(日)
손흥민, EPL 통산 20호골…박지성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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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8분 왼발 결승골…토트넘 1-0 승리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역대 정규리그 ‘최다골’ 경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이 EPL 통산 20번째 골을 터뜨렸다.

‘레전드’ 박지성이 갖고 있던 기록을 넘어선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정규리그 최다 골이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정규리그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 왼발로 결승골을 꽂아넣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3호골이자, 정규리그 2호골이다. EPL 통산으로는 20호골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손흥민은 이날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 공격수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전반 13분 공을 빼앗긴 후 태클로 만회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몇 차례 패스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침묵 속에 토트넘도 최하위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안방에서 쉽지 않은 경기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는 앞섰으나 결정적인 찬스는 오히려 크리스털 팰리스에 더 찾아왔다.

로이 호지슨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의 수비 위주 전술이 효과를 발휘한 듯 0-0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8분 손흥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골대 정면에서 토트넘 대니 로즈의 슈팅이 수비에 막히고 이를 오른쪽에 있던 무사 시소코가 잡아 골대 정면으로 올려준 것을 또다시 수비수가 걷어내자 페널티 아크 안에 있던 손흥민이 곧장 왼발로 강력하게 골대로 꽂아넣었다.

훌리안 스페로니 크리스털 팰리스 골키퍼가 방향을 예측해 손을 뻗어봤으나 공은 손 쓸 틈도 없이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손흥민은 해리 케인을 대신해 나온 페르난도 요렌테와 다시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며 두 차례 절호의 추가골 기회를 맞기도 했다.

후반 36분 골대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비켜갔고, 곧이어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치고 나갔지만 수비수와 일대일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시즌 첫 멀티골 기회는 놓쳤지만 손흥민은 이날 모처럼 풀타임 활약하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무엇보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정규리그 최다골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첫해인 2015-2016시즌 정규리그에서 4골을 넣은 데 이어 지난 시즌에 14골을 터뜨렸다.

14골은 기성용(스완지시티)가 갖고 있던 아시아 선수 EPL 한 시즌 최다 골(8골)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외에도 컵 대회 6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까지 모두 21골로, 차범근 감독의 한국 선수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골(19골) 기록도 31년 만에 새로 썼다.

부상으로 이번 시즌 초반 주춤했던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뒤늦게 리그 1호골을 신고한 데 이어 이날 리그 2호골까지 뽑아내며 프리미어리그 20골을 모두 채웠다.

주로 미드필더로 뛴 박지성은 2005∼201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EPL에서 7시즌 동안 153경기에 출전해 19골 25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7승 2무 2패로 리그 3위를 지켰다.

원정 8연패 수렁에 빠진 크리스털 팰리스는 1승 1무 9패로 꼴찌 탈출에서 멀어졌다.

지난달 리그컵 대회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친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이날 결장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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