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11.25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골프
[스포츠] 김만권의 멘털 노트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06일(月)
실수 만회위한 ‘무모한 샷’은 금물… 곤경도 즐기면 묘미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트러블에 빠졌을 때

주말골퍼 라운드중 자주 발생
제대로 탈출 못하면 ‘멘붕’
상황 직시하며 감정 추슬러야

2003년 US오픈 우승 짐 퓨릭
“두려워 말고 스탠스 살펴야”

차선책이라도 최선 다하고
끊임없는 트러블샷 연습 필요


골프의 묘미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골프의 매력은 너무 많아 딱히 골프의 묘미는 ‘이것이다’라고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필자는 골프의 묘미는 트러블샷이 아닌가 생각한다. 볼이 치기 어려운 곳에 있을 때, 로 핸디캐퍼와 하이 핸디캐퍼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로 핸디캐퍼는 트러블샷을 할 때 더 신중해지며 집중한다. 그러나 하이 핸디캐퍼는 어쩔 줄을 몰라 하며 당황한다.

그래서 정말 실력 있는 로 핸디캐퍼는 페어웨이가 넓고 밋밋하며 치기 쉬운 골프장을 선호하지 않는다. 페어웨이가 좁고, 언듈레이션이 많고, 기술 샷이 요구되는 골프장을 원한다. 로 핸디캐퍼가 난도가 높은 골프장을 선택하는 것은 볼이 트러블에 빠지지 않도록 더 신중한 샷을 하고 집중하기 위한 것이며 정교한 샷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다. 또 멋진 샷으로 트러블 상황을 벗어나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함일 것이다. 어쩌면 18홀 동안 트러블에 빠지지 않는 라운드보다는 트러블에서 벗어나는 멋진 샷을 즐기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말 골퍼들은 볼이 트러블에 빠졌을 때 난감해하거나 당황한다. 트러블에 빠진 후 제대로 탈출하지 못했을 때 그대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트러블 상황에 빠져 평소에는 하지 않던 더블이나 트리플 보기를 했다면 그날은 완전히 ‘멘붕’에 빠진다.

그날 라운드는 그것으로 끝이다. 트러블샷에서 이미 끝난 것이다. 그 이후로는 어떻게 플레이를 마쳤는지 모를 정도로 힘들게 끝난다.

주말 골퍼들이 트러블샷 이후에 망가지는 이유는 많다. 첫째, 기술부족이다. 미처 트러블샷을 하는 요령을 익히지 못한 경우가 많다. 로 핸디캐퍼들도 트러블샷을 할 줄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끊임없이 트러블샷을 연마해야 한다.

둘째, 욕심이 과한 경우이다.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무모한 욕심으로 샷을 한다. 이것은 더 큰 화를 자초하곤 한다. 욕심을 버리고 돌아가는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김인경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때는 장애물이 있는 위치에서 어떤 샷을 선택하는지에 있지 않을까요?”라고 조심스레 말한다.

셋째, 감정을 조절하지 못할 때이다. 트러블 상황에 직면하면 일차적으로 트러블 상황에 빠진 것에 기분이 상한다. 더구나 트러블 상황으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을 때 기분은 더욱 나빠진다. 당연하다. 결과가 나쁘면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프로 골퍼 선수도 트러블샷 이후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기분이 나빠진다. 인간이기 때문이다. 기분이 나쁘면 억지로 참지 말고 그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나쁜 감정에 오랫동안 빠져 있으면 안 된다.

2003년 US오픈 우승자 짐 퓨릭(미국·사진)은 “아마추어 대부분은 어려운 샷을 마주하면 두려움을 느낀다. 그렇게 되면 긴장하게 되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찾지 못한다. 긴장을 풀고 스탠스와 스윙을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 점검 목록을 살펴보도록 한다. 항상 볼을 홀 30㎝ 거리에 붙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가끔 3m 이내에 붙이기만 해도 성공”이라고 말했다.

트러블샷은 골프의 골칫덩어리가 아니다. 트러블 상황에 빠졌을 때 차선책을 찾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가 아닌 보기로 막는 수단을 취하고 그것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을 즐길 줄 알 때 골프의 진정한 묘미를 깨닫게 될 것이며 진정한 골프인이 되는 것은 아닐까? 골프만큼이나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인생이다.

시련이나 난관에 봉착했을 때 무모한 시도로 더 나쁜 결과에 빠진 사람을 기리지 않는다.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참고 인내하며 욕심내지 않고 묵묵히 살아가는 삶이 더 주목받는다.

심리학 박사·연우심리개발원장
[ 많이 본 기사 ]
▶ 내 뜻과 다르면 적폐?… 度넘은 김관진 석방 판사 ‘집단린..
▶ 이국종 “몸부림쳐 수술해도…난 10억 적자 원흉이었다”
▶ “뛰어온 北추격조 숨 헐떡여 급소 못 맞혀… 천운”
▶ 세월호 가족 “작은뼈 나올 때마다 알리지 말아 달라고 부..
▶ 박한별, 깜짝 고백…“임신 4개월, 혼인신고도 마쳐”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신광렬판사 과도한 비판 글 다음 아고라 메인이슈 올라 무죄선고 내린 것도 아니고 불구속상태 재판하라는건데 “돈에 취한 짐승” 인격모독 신상공개해 조롱·욕설 난무 송영길의원 “우병우와 동향” 일부 정치·법조..
ㄴ 김관진, 구속적부심서 석방… 與 “이해못할 결정” vs 野 “현명..
안철수 “왜 싸가지없게 말하는데” 막말 논란
최순실 “사형시켜달라” 오열… 휠체어 타고 퇴..
검찰, 우병우 휴대전화·차량 압수수색…불법사..
line
special news 박한별, 깜짝 고백…“임신 4개월, 혼인신고도..
배우 박한별(33)이 SNS를 통해 결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깜짝 공개했다.박한별은 24일 자신..

line
“뛰어온 北추격조 숨 헐떡여 급소 못 맞혀… 천..
1등급 컷 1~2점 상향 전망… 중·하위 ‘눈치싸움..
韓 월성1호기 조기폐쇄 나섰는데… 日은 40년..
photo_news
이국종 “몸부림쳐 수술해도…난 10억 적자 원흉이었다”
photo_news
北, 병사 넘어온 JSA 군사분계선 근처에 도랑 파…재발방..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254) 61장 서유기 - 7
illust
[인터넷 유머]
mark요즘 시골 남자들
mark인공지능 로봇
topnew_title
number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범 심천우 사형 구..
세월호 가족 “작은뼈 나올 때마다 알리지 말..
길고양이 사료에 쥐약 슬그머니… 잔인한 동..
“갑자기 이별”… 앙심 품고 전남친 외제차·오..
10년 사귀다 헤어진 중년 남녀 모두 숨진 채..
hot_photo
브라질 호비뉴, 伊서 性폭행 혐의..
hot_photo
김도연·여름·다영, 수능 고사장으..
hot_photo
방탄소년단 ‘호르몬전쟁’ 뮤비도..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