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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06일(月)
찢어지는 나이키 NBA 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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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차례나 경기도중 파손
8시즌 공급… 계약금 1조원대
땀 흡수 잘 안돼 기능성 의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체면이 땅에 떨어졌다.

나이키에서 제작한 미국프로농구(NBA) 유니폼이 경기 도중 찢어지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6일 오전(한국시간) 나이키가 공급한 NBA 유니폼이 벌써 4번이나 경기 도중에 찢어졌다고 전했다. 나이키 유니폼은 시범경기에서 1번, 정규리그에서 3번 파손됐다. 나이키는 이번 시즌부터 NBA 유니폼을 제작하고 있다.

유니폼이 처음 찢어진 것은 지난달 2일. LA 레이커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시범경기 도중 레이커스의 가드 타일러 에니스의 등이 찢어졌다. 에니스의 등번호 ‘10’중에 ‘0’ 부위가 거의 다 떨어져 나갔다. 같은 달 19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개막전에서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의 유니폼이 찢어졌다(사진). 제일린 브라운이 제임스의 유니폼을 잡아당겨 제임스의 등번호 ‘23’의 가운데가 찢어졌다. ESPN은 당시 “나이키가 공식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28일에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드레이몬드 그린의 유니폼이 망가졌다. 워싱턴 위저즈의 브래들리 빌이 잡아당겨 오른쪽 어깨부터 등 부위가 훤히 드러났다. 지난 4일에는 벤 시몬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유니폼이 왼쪽 옆구리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완전히 찢어졌다.

나이키는 기존 공급사인 아디다스를 제치고 8시즌 동안 NBA 유니폼을 공급하게 된다. 계약 금액은 무려 10억 달러(약 1조11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는 신소재를 사용해 자사 제품이 아디다스 제품보다 땀을 30%나 빨리 흡수한다고 광고했다.

하지만 기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6일 클리블랜드와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 중계방송에서는 드웨인 웨이드(클리블랜드)가 땀을 잘 흡수하지 못하는 유니폼에 불만을 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USA투데이는 “웨이드는 마치 수영장에 뛰어들었던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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