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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포럼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06일(月)
평창 D-95, 국민 힘 모아야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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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일 서울대 교수 체육교육학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100일도 안 남았다. 수능을 앞둔 학생처럼 대통령부터 일반 국민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모두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5가지 과제를 실천해야 한다.

첫째,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자임하고, 유엔에서 22분 연설 중에 3분 47초를 할애하여 평창동계올림픽을 이야기하였다. 평창동계올림픽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만일 내년 2월 9일 개막식에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주석,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나란히 참석한다면, 그때는 정말로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했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대통령과 외교부는 그러한 노력을 해야 한다.

둘째, 사람들은 서커스나 퍼레이드 행렬의 맨 앞에 선 밴드들이 탄 마차를 따라 다닌다. 이러한 편승 효과를 ‘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ect)’라고 한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선두마차다. 평창이 성공해야 도쿄(東京)와 베이징(北京)도 성공한다. 평창에서 동북아시아의 새역사를 선언하고, 세 번의 올림픽을 모두 성공시키자고 이야기해야 한다. 그래야 한·중·일 삼국이 함께 연계하여 관광과 홍보를 하고, 장비지원과 전지훈련 장소 제공, 통신 협력 등을 이루어나가며, 올림픽 이후의 시설활용에도 힘을 보탤 수 있다.

셋째,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강원도는 보다 구체적인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올림픽 이후의 시설활용에 대해 걱정한다. 비싼 돈을 들여서 잘 알지도 못하고, 별로 관심도 없었던 설상, 빙상, 슬라이딩 경기를 보러 가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고 있다. 돈도 적게 들이고 손쉽고 편하게 평창과 강릉에 가야 하는 이유와 구경거리를 알려주어야 한다. 좋은 영화 한 편이 1000만 관객을 끌어모으는 것처럼, 멋진 볼거리를 제공해야만 한다.

넷째, 평창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을 선전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과 강원도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수많은 유무형의 유산을 남긴다. 올림픽을 치렀다는 경험은 평창과 강릉 그리고 강원도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 될 것이다. 기업의 경우에는 외국의 바이어들을 접대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국가가 주도하여 만들어놓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엄청난 자산을 자랑하면서, 그들에게 산과 바다가 있는 강원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올림픽경기장을 방문하여 그들의 나라를 응원하도록 입장권을 선물하는 것은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이 기간에 모든 지자체에서도 다른 나라 자매도시의 귀빈들을 초대하여 평창을 홍보하고 동시에 자기 지역도 자랑할 수 있다. 종교계와 사회단체도 마찬가지다. 공무원이라면, 맞춤형 복지 포인트를 평창동계올림픽 관람을 위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평창동계올림픽은 모든 사람에게 특히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체험 학습장이 될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하는 시금석이다. 선진국가가 안전과 복지를 국민에게 준다면, 선진국가의 국민도 국가를 위해 해야 할 것이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입장권을 사서 강원도의 평창과 강릉 그리고 정선을 방문하는 것이다. 그것이 선진국민의 도리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는 대한민국 모든 사람의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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