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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07일(火)
편견 딛고 활동폭 넓히는 다문화 가정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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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 한현민
타임 선정 ‘영향력 10대 30인’

- 걸그룹 전소미
아이오아이 핵심 멤버로 활동

- 보이그룹 버논
세븐틴서 활약…외모도 빼어나


나이지리아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슬하에서 자란 16세 모델 한현민은 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타임이 선정한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 소식은 전세계로 타전됐고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이들이 한국을 넘어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스타로 거듭나면서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 또한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유독 순혈주의를 강조하던 한국 사회에서 젊은층의 지지를 받는 다문화 가정 출신 연예인들의 활동폭이 넓어진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

지난해 4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5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다문화 가구 수는 27만8036가구. 2012년에 비해 4.3% 증가했다. 특히 만 9∼24세 자녀를 둔 가구 수가 8만2476명으로 24%가량 늘어 이들의 연예계 진출이 활발해졌다.

한현민이 모델계의 신성으로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면, 국내에서는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 중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이들이 눈에 띈다. 많은 화제를 뿌린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서는 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를 둔 전소미가 최종 우승해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핵심 멤버로 활동했다. 6일 컴백한 보이그룹 세븐틴에서는 한국인 아버지와 프랑스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나고 자란 버논이 빼어난 외모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힙합이 가요계의 주류로 자리잡은 후 두각을 보인 래퍼 도끼는 스페인·필리핀계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다문화 가정에서 자랐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시청자들의 투표로 우승자를 가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전소미가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는 것은 ‘혼혈아’, ‘튀기’로 불렸던 다문화 가정 출신 연예인에 대한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mail 안진용 기자 / 문화부  안진용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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