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O 총회 성공 개최… 亞·太에 ‘글로벌 통영’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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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문화 도시 이미지 부각
전통·현대 관광자원 큰 관심

경남 통영시가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PO)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글로벌 관광도시의 위상을 다졌다.

통영시는 제8회 TPO 총회 때 참석한 회원 도시들로부터 관광 인프라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총회는 지난 10월 18∼21일 통영시 일원에서 중국 광저우(廣州)시 등 6개국 44개 회원 도시 관계자와 민간단체 회원 등 34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는 회원 도시 대표자들이 모두 참석한 시장 원탁회의, 전통공연단 공연 등 행사 전반에 통영의 색깔을 입혀 음악 창의 도시이자 문화 예술 도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참가자들은 국보 제305호 세병관(洗兵館·사진)과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루지, 동피랑, 통영국제음악당 등을 둘러보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통영의 풍부한 관광자원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개회식과 세션 회의, 시장 원탁회의 등이 열린 통영국제음악당과 스탠포드호텔 회의장에 대한 참석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향후 국제회의 및 전시회를 주축으로 한 고부가 가치 유망 산업인 ‘마이스(MICE) 산업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회에서 채택된 통영 선언문에는 관광 분야 국제기구와의 협력 등 TPO가 나가야 할 방향과 회원 도시 간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도 담아냈다.

통영시 관계자는 “TPO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인구 14만의 소도시 통영이 글로벌 관광 도시로 우뚝 섰다”며 “총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관광산업 발전과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영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