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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08일(水)
‘보고싶은 얼굴’ 민해경, 신곡 들고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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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35년 앨범’ 이후 4년만에
김범룡 작곡 ‘위 러브 유’ 발표

김세환·혜은이 등 코러스 참여
“현대인에게 희망·용기 전할 것”


‘보고싶은 얼굴’·‘그대 모습은 장미’ 등으로 1980년대를 풍미한 가수 민해경(사진)이 선·후배 가수들의 지원 속에 활동을 재개한다.

민해경은 8일 신곡 ‘위 러브 유’(WE LOVE YOU)를 발표한다. 지난 2013년 데뷔 35주년 기념 앨범 ‘밸런스’(Balance)를 내놓은 지 4년 만이다. 민해경의 소속사 관계자는 “‘밸런스’를 통해 가수로 살아오며 겪은 고통과 노력, 그리고 행복 등 어느 것에 치우치지 않는 삶과 음악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앨범에는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겠다는 메시지를 담아 ‘위 러브 유’라는 제목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앨범명에 걸맞게 민해경의 신보에는 그가 사랑하는 동료들이 대거 참여했다. 선배 가수이자 작곡가인 김범룡이 곡을 썼고, 민해경이 데뷔 후 처음으로 직접 가사를 붙였다. 민해경의 이러한 뜻을 헤아려 김세환, 혜은이, 남궁옥분 등 유명 가수들이 코러스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산(山)에 오를 때 정상을 밟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가고 오며 머무는 길목에서 나무와 구름과 계절과 바람까지도 관조하는 넉넉한 마음을 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수록곡인 ‘참’은 드라마 ‘구가의 서’·‘사랑비’·‘왕가네 식구들’ 등 수십 편의 드라마 OST에 참여한 류원광 작곡가가 선물한 곡으로 떠나가는 연인을 향한 미련을 담았다. 오케스트라 연주가 감정을 고조시키며 드라마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만드는 곡이다.

민해경은 4년 만에 신곡을 내며 방송 출연, 콘서트 개최 등 다방면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최근 7080 가수들과 그들의 노래가 새삼 주목받는 분위기에 발맞춰 향수를 자극하는 공연을 기획 중이다. 민해경 측은 “다양한 방송 활동 외에도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을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만나기 위해 12월 연말 소극장 콘서트를 연다”며 “내년에는 전국투어 콘서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민해경은 1980년 데뷔 후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를 앞세운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인기를 누렸다. ‘보고싶은 얼굴’·‘그대 모습은 장미’ 외에도 ‘내 마음 당신 곁으로’·‘사랑은 이제 그만’·‘그대는 인형처럼 웃고 있지만’ 등 숱한 히트곡을 남겼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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