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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His Story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08일(水)
AI 학문 배우려면… “이론수업보다 직접 만들어봐야 흥미 느껴… 스스로 동기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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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중 교수는 인공지능(AI) 학문을 배우는 데 있어 “재미를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이론 위주의 수업보다는 실습 시간을 통해 직접 기획하고 제작까지 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AI 분야는 자칫하면 매우 지루할 수 있는 과목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J봇을 만드는 데 참여했던 학생들도 김 교수의 수업을 들었던 것이 계기가 됐다. 김 교수는 “AI와 관련된 공부는 복잡한 만큼 자칫하면 학생들이 어렵고 재미없는 학문으로 인식하기 쉽다”며 “내가 오셀로 게임에서 동기를 찾았던 것처럼 문제를 풀면서 스스로 AI를 만들 동기를 찾고 추진력을 얻어 배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AI 연구에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초등학교부터 융합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융합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문과생들이 대학에 와서 처음 컴퓨터공학이나 복잡한 수학 공식을 배우면 이해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기존에 기초 과목들을 배우지 못한 채 AI 관련 연구를 접하게 되면 어렵고 재미없는 학문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김 교수는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만드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어 미리 공부했는데도 대학 수업은 어렵게 느껴졌다”며 “이과생들도 이런데 인문과목만 공부를 해 오던 학생들이 막상 공학을 배우려면 낯설고 힘든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려서부터 AI와 관련된 기본 개념들을 계속해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를 쉽게 배우기 위한 교재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현재 AI 교재들은 주로 대학원생 위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알파고에 적용된 원리인 ‘기계 학습’ 분야의 경우 관심이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학부생들이 배울 기회가 적다.

김 교수는 “계속해서 AI 분야를 강조하는 패러다임으로 넘어가는 추세기 때문에 학생들을 어떻게 하면 쉽게 가르칠지, 좌절하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을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며 “깊이 있게 가르치는 것도 필요하지만 학생들이 AI의 여러 분야를 접하면서 흥미를 잃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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