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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08일(水)
국빈車 역주행하게 만든 反美시위, 나라 망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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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방문한 외국 정상이 탑승한 차(車)가 시위대의 행패에 직면해 예정된 경로 아닌 다른 도로로, 그것도 역(逆)주행을 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저녁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에 이은 환영 만찬 행사 참석을 마치고 숙소로 가면서, 광화문광장 북단에서 남단까지 북쪽 방향 일방 통행인 도로 560여m를 남쪽으로 주행했다. 정상적 남쪽 방향 주행로인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에는 반미(反美) 단체 ‘NO트럼프공동행동’이 종이컵·물병·야광봉 등을 마구 투척하는 상황이어서, 안전한 통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경찰의 즉석 변경에 따른 것이었다고 한다. 반미 시위가 극렬하다 못해 최소한의 예의와 염치도 내팽개치며 나라 망신까지 자초한 것으로, 이들에게 과연 문명 국가의 국민 자격이 있는지부터 묻게 한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 동선(動線)을 쫓아다니며 반미 시위를 벌이는 이들의 이날 광화문광장 집회는 불법이다. 서울시 주최 ‘6월 민주항쟁 30주년 기념 민주시민 페스티벌’로 다른 합법 집회는 신고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이들은 페스티벌에 합류해 “망나니 트럼프” 운운의 막말이 난무하는 반미 집회장으로 변질시키며 국빈 면전(面前)의 폭력적 시위를 서슴지 않았다. 정부는 이를 없던 일로 넘겨선 안 된다. 불법 집회·시위는 예외 없이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그러는 것은 법치(法治) 확립의 기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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