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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09일(木)
연이틀 ‘독도새우 항의’… 日, 외교무대서 공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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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외무상, APEC회의 참석
한국대표단 만나 메시지 전달
“한·미·일 연대 해쳐 극히 유감”


9일 일본 외교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국빈만찬에 한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초청하고 ‘독도 새우’를 메뉴로 올린 것에 대해서 국제 외교무대에서 공개적으로 항의했다. 일본 정부의 이 같은 행보와 관련해 일본 내에서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아사히(朝日)신문 등은 고노 다로(河野太郞·사진) 일본 외무상이 8일 아태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가 열리고 있는 베트남 다낭에서 한국 대표단의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을 만나 한국의 트럼프 대통령 국빈 만찬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고노 외무상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앞으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노 외무상은 기자회견에서 “북핵 위기 속에서 한·미·일 연대가 특히 중요한 시기에 (이런 상황이 발생해) 극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 대표단 측은 “강 장관에게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측은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만찬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초청되고 만찬상에 독도 새우 메뉴가 오른 것과 관련해 외교 루트를 통해 항의한 바 있다. 2015년 12월 당시 외무상으로서 ‘한일 위안부 최종·불가역적 합의’를 직접 발표했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도 이날 “(위안부 최종) 합의에 근거해 양국 관계를 안정화하고 미래를 향해 발전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확실하게 한국 측에 촉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논란에 가세했다.

이와 관련, 미야케 구니히코(宮家邦彦) 캐논글로벌전략연구소 연구주간은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위안부, 독도 새우 이야기에 일본 정부는 과잉 반응해서는 안 된다”며 “이쪽(일본)이 반발하면 저쪽(한국)도 그에 반발해 문제가 더욱 커지니 (한국의) 씨름판에 오르지 않고 무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한파 학자인 니시노 준야(西野純也) 게이오(慶應)대 교수는 “박근혜 정부에 비해 문재인 정부는 한·일 관계를 관리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다”면서도 “문재인 정부는 조금 더 일본에 신경을 써야 하고, 일본 정부는 위안부 최종 합의 준수 등을 계속 문제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mail 박준희 기자 / 정치부  박준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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