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1.19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북한·통일
[정치]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09일(木)
“수출제한 걸린 北, 농산물까지 닥치는 대로 팔아”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RFA, 中소식통 인용 보도
北, 농민에 외화벌이 넘겨
“中 거쳐 한국 반입 가능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외화벌이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 제한품목이 아닌 농산물 수출을 위해 무 시래기나 말린 고구마 줄기까지 농민들에게서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 등으로 수출된 북한산 농산물이 원산지 표시 변경을 통해 한국에 재수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변경도시의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주로 잣을 수출하던 북한이 요즘엔 잣 외에도 ‘무 시래기’와 ‘말린 고구마 줄기’ 같은 농산물까지 닥치는 대로 수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무 시래기나 말린 고구마 줄기는 조선족과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식품이지만, 중국사람들은 잘 먹지 않는다”면서 “이런 농산물은 대부분 중국산으로 둔갑해 한국에 재수출된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농민들이 무 시래기나 고구마 줄기까지 채취하고 나선 것은 북한 당국이 외화벌이를 위해 수출 제한 품목이 아닌 농산품 수출에 매달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무 시래기나 고구마 줄기 말린 것들은 당국에서 농촌에 지시해 외화벌이 과제 수행에 따라 채취된 것들”이라며 “무 시래기의 재료인 무 청은 김장할 때 활용하고 고구마 줄기 역시 북한에서 식품으로 활용되지만 농민들이 외화과제 수행을 위해 국가에 바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중국 등으로 수출된 북한 농산물은 깨끗하게 가공돼 다시 남한으로 수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남한의 한 농산물 수입업자는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제품을 깨끗하게 가공한 데다 가격도 비싸지 않아 남한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입업자는 “무 시래기 고구마 줄기를 다듬어 모양을 갖추려면 인건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중국이나 남한에서는 이런 농산물 생산을 포기한 채 값싼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다”며 “남한에서 전통적으로 인기가 있는 이런 먹거리들을 북한이 농민들의 외화벌이 과제로 떠맡긴다는 것은 남한 소비층을 겨냥한 외화벌이 사업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mail 김유진 기자 / 정치부  김유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숨진학생 점퍼 뺏어입고 법원에 나오다니”…누리꾼들 분..
▶ 조정래 “文대통령, 경제는 못했다…1년 더 기다려보자”
▶ 차로 친 사람 병원 데려가다 길에 버려 사망··· 징역 4년
▶ 결혼 1년만에 이혼해도 국민연금 나눠 갖게 한다
▶ ‘혜경궁 김씨’ 계정에 그간 어떤 글이 올라왔길래?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인천 집단폭행 추락사’ 사건 철저한 수사·강력한 처벌 요구 인천 중학생 집단폭행 추락사 사건과 관련해 가해 중학생 4명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누리꾼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특히 가해 중..
ㄴ 인천 집단폭행 가해학생, 숨진 피해자 점퍼 입고 법원 출두
차로 친 사람 병원 데려가다 길에 버려 사망··· 징역..
김혜경 ‘혜경궁 김씨’ 수사착수 후 휴대전화 교체
“외교부 김은영 국장 긴급상황 넘겨…무사귀환 바..
line
special news 조정래 “文대통령, 경제는 못했다…1년 더 기다려..
‘태백산맥문학관 10주년 기념식’ 기자간담회 ‘태백산맥’, ‘아리랑’으로 유명한 문학계 거장 조정래(75) 작..

line
결혼 1년만에 이혼해도 국민연금 나눠 갖게 한다
실습교육 10일차 신임검사에 딱 걸린 ‘퍽치기’ 공범
文대통령, APEC서 ‘포용정책’ 속도감 있는 협력 촉..
photo_news
‘원피스’ 상디로 유명한 성우 김일 별세
photo_news
한국계 영 김, 美하원선거서 역전패… 3495표..
line
[북리뷰]
illust
노인이 무심코 내민 책 한 권 한국 ‘실학 역사’가 뒤집혔다
[인터넷 유머]
mark내가 가장 기분 나쁠 때 mark상사의 4분류
topnew_title
number ‘여직원 옆에 앉히고 식사’ 논란에 오거돈 부..
육군, 양구 총기사망 억측에 수사상황 전격..
1년전 44명 태우고 실종된 잠수함, 900m 해..
수능 이의신청 700건 육박…사회탐구 400건..
11살 딸 친구에게 ‘몹쓸 짓’ 50대 징역 2년 6..
hot_photo
피겨 임은수, 그랑프리 대회 동메..
hot_photo
이나영, 6년만의 영화…“신비주의..
hot_photo
‘젠더’ 논쟁, 힙합계로…산이·제리..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