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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경제]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09일(木)
고령사회 본격 진입… ‘시니어 푸드’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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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품, ‘맞춤형 두유’ 판매 급증
아워홈, 고기+견과류 식품 개발
풀무원, 어르신 식생활개선사업
5060 모바일 쇼핑 구매력 상승


우리나라가 지난 8월 ‘고령사회’(유엔기준 만 65세이상 인구가 전체의 14.0%를 넘는 것)에 진입한 가운데 시니어 식품이 본격 주목을 받고 있다. 50대 이상 중노년층도 모바일 환경에 익숙해 지면서 쇼핑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올해 고령사회 진입에 이어 2026년 ‘초고령사회(고령인구 20.0% 이상)’로 들어가는 것과 관련해 시니어 식품에 대한 투자와 신상품 출시, 식단 연구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모, 건강관리 등 자신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인 ‘액티브 시니어’가 식품·유통업계의 신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실버 푸드 시장은 3년 후 16조600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기업들의 실버푸드 시장 쟁탈전도 치열하다.

정식품은 50세 이상의 맞춤형 영양 음료를 표방한 ‘베지밀 5060 시니어 두유’를 지난 3월 출시했다. 매월 30만 개씩 불티나게 팔리며 9월까지 200만 개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동호 정식품 팀장은 “국산 검은 콩, 뼈 건강에 좋은 칼슘,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D,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을 보강했다”며 “당 걱정 없이 드실 수 있게 배려한 게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쉽고 간편하게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게 한 점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아워홈은 국내 최초로 효소를 활용한 연화 기술로 만든 고기와 떡, 견과류를 개발하는 데 성공해 실버푸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고령자가 좋아하거나 영향학적으로 필수 권장 식품군이지만 노화로 치아, 소화기능이 떨어져 섭취에 어려움을 느낀 식품이 대상이다. 김미영 아워홈 식품연구원 영양기능성팀장은 “2012년부터 병원, 요양원, 실버타운의 위탁급식을 운영하며 축적한 노인, 환자식단에 대한 경험, 노하우를 살렸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고령자를 대상으로 식생활개선 사업에 들어갔고, 매일유업도 시니어 식품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등 실버 푸드 시장에 관심을 두는 식품업계는 느는 추세다.

이마트 몰의 분석 결과, 50·60세대는 모바일 쇼핑에 대한 적응력도 계속 높아져 향후 구매력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50대 고객의 모바일 쇼핑 고객 비중은 2015년 34%, 지난해 40%, 올해 1~10월에는 52%로 늘었다. 60대도 지난해 32%에서 올해 41%로 증가했다. 주로 20kg 쌀 등 무거운 상품과 배추, 달걀 등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설 이마트 몰 마케팅팀장은 “인터넷 환경에 훨씬 익숙해진 50~60대가 모바일 쇼핑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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