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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09일(木)
‘三重苦’ 알뜰폰 업계… 내년에도 ‘천수답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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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약정할인 요율 인상되고
전파사용료 감면 1년씩 연장
네트워크 사용료 7.2%P만 ↓
‘10%P인하’정부 약속 안지켜


알뜰폰 업계가 삼중고(三重苦) 위기에 처했다. 휴대전화 구매 시 지원금 대신 고를 수 있는 선택약정할인의 요율이 올라가며 업계 위기감이 높아진 가운데 이동통신사에 주는 네트워크 사용 비용(도매 대가)을 10% 포인트 내리겠다는 정부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전파사용료 역시 장기적인 로드맵 없이 1년 단위로 감면되고 있어 당장 내년에도 천수답 경영 계획을 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정부가 인위적 가계통신비 인하에 나설 조짐을 보이면서 알뜰폰의 본격 시련이 시작됐다. 3월 2만3070건에 달하던 순증 가입자는 7월(-3856건)엔 사상 처음 순감으로 돌아섰다. 8월(3507건)에 일부 회복했으나 선택약정할인율 인상이 시행된 9월(-366건), 10월(-1648건) 두 달 연속 순감 상태다. 알뜰폰의 최대 매력으로 꼽히던 가격 경쟁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알뜰폰 업계에 남아있던 한 가닥의 희망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8일 발표된 롱텀에볼루션(LTE) 도매 대가는 업계 기대와는 달리 평균 7.2% 포인트 인하에 그쳤다. 도매 대가를 10% 포인트 내리겠다는 당초 정부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셈이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10GB 이상 고가 요금제에서 도매대가는 소폭 인하(1.3∼3.3%)에 그쳤다.

1년 단위로 찔끔찔끔 연장되는 알뜰폰 전파사용료 감면 제도 역시 개선해 안정적인 지원제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전파사용료 감면이 연장되기는 했지만, 내년에는 또 어떻게 될지 몰라 천수답 경영 계획을 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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