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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10일(金)
국산 썰매로 ‘월드컵 1차’ 10위… 韓 봅슬레이 ‘워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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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 원윤종(오른쪽)과 서영우가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IBSF 월드컵 1차 대회 봅슬레이 남자 2인승 2차 시기에서 스타트를 준비하고 있다. IBSF 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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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서영우 가볍게 몸풀어
기록 주춤 했지만 스타트 좋아
추가 티켓 확보위해 계속 출전
“평창올림픽때 100% 힘 쓸 것”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봅슬레이 대표팀이 시즌 첫 월드컵에서 몸을 풀었다.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연맹) 조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1·2차 합계 1분 52초 47로 10위에 자리했다. 현대자동차가 제작한 국산 썰매를 타고 레이스를 펼친 원윤종―서영우 조는 1차 시기에서 55초 97(8위), 2차 시기에서 56초 50(12위)을 작성했다. 김동현―김진수(이상 강원도청) 조는 1차 시기에서 56초 49에 그치면서 20위 안에 들지 못해 2차 시기에 도전하지 못했다. 최종 순위는 24위다.

독일의 니코 발터―크리스티안 포서 조가 1분 51초 92로 월드컵 1차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미국의 닉 커닝햄―라이언 베일리 조가 1분 52초 03, 코디 바스쿠―카를로 발데스 조가 1분 52초 07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시즌 세계 1위에 오른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르스텐 마르기스 조는 1분 52초 44로 9위에 머물렀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최근 4시즌 동안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트랙 레코드를 계속 줄였다. 2013∼2014시즌 56초 01, 2014∼2015시즌 55초 83, 2015∼2016시즌 55초 42, 2016∼2017시즌 54초 94로 상승했다. 순위는 15위에서 시작해 2015∼2016시즌 3위, 2016∼2017시즌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기록이 주춤했지만 푸시맨 서영우가 담당하는 스타트가 좋았다는 건 반가운 일. 원윤종―서영우 조의 스타트는 1차 시기 5초 03(3위), 2차 5초 05(6위)다. 원윤종―서영우 조보다 스타트가 빠른 건 1·2차 시기를 합쳐 4팀밖에 없다. 썰매 종목에서 스타트는 무척 중요하다. 파일럿 원윤종이 썰매를 운전하면서 기록을 단축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용 대표팀 총감독은 지난달 말 출국하면서 “올 시즌 시작은 80%의 힘을 쓰는 수준일 것이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00%를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봅슬레이는 트랙에 따라 기록에 기복이 있고, 특유의 홈 어드밴티지를 톡톡히 누린다. 홈 트랙에서 훈련할 기회가 경쟁국 선수들보다 훨씬 많아 트랙의 장단점을 훤히 꿰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4시즌 동안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미국은 한 번도 입상을 놓치지 않았고, 3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 경기가 치러지는 알펜시아슬라이딩센터의 트랙에서 경쟁국·경쟁팀보다 10배 이상 더 훈련할 수 있다. 대표팀은 개최국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2인승 출전권 1장을 확보했지만, 2장을 추가로 받기 위해 월드컵 7차 대회(총 8차까지 진행)까지 출전할 계획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은 월드컵 시리즈 성적에 따른 IBSF 랭킹에 의해 결정된다.

한편 올 시즌 월드컵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의 두 번째 경기는 오는 18일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날씨 사정으로 11일로 앞당겨 열린다. 애초 11일로 예정됐던 봅슬레이 남자 4인승은 파크시티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 대회로 연기, 월드컵 2차 대회에서는 남자 2인승 없이 남자 4인승만 두 차례 경기가 열린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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