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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10일(金)
누가 이길까…‘세상의 모든 음악’ 한 무대서 정면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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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연출 신정수 PD
Mnet서 ‘더 마스터’ 예능 론칭

분야별 大家들 자기음악 들고
관객 300명 투표로 우열 가려


사자와 호랑이가 맞붙는다면 누가 이길까? ‘음악’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이에 버금가는 대결이 펼쳐진다. 클래식, 국악, 재즈, 뮤지컬, 공연, 가요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대가(大家)들이 한 무대에 올라 경연을 벌인 후 현장 판정단 300명의 투표를 통해 우열을 가린다. 어디선가 본 듯한 그림이다. 맞다. MBC ‘나는 가수다’가 떠오른다. 이 프로그램은 ‘나는 가수다’로 ‘듣는 음악’의 장을 열었던 신정수 PD가 음악전문채널인 Mnet으로 이적 후 첫 선을 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이름하여 ‘더 마스터-음악의 공존’이다.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이들의 장이다.

신정수 PD는 9일 서울 광흥창 CJ아지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나는 가수다’를 연출하는 동안 진지하게 음악을 접하는 관객을 보며 대중 가요로 편중된 시장에서 그들이 ‘더 다양한 음악을 원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더 넓고, 더 깊은 음악을 선사하며 최소한의 경쟁으로 최대한의 감동을 이끌어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출연진의 면모는 대단하다. 독일 유학 후 거물 지휘자 필립 헤레베헤에게 발탁돼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임선혜를 비롯해 천재 소리꾼이라 불린 명창 장문희, 한국 재즈의 대모 윤희정, 뮤지컬계 디바 최정원,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가수 최백호,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 등이 참여한다. 그들을 각 분야의 마스터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신 PD는 “‘마스터’라는 명칭이 우리가 섭외한 아티스트들을 욕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음악을 해 온 사람’을 마스터의 기준으로 삼았다”며 “몇 차례씩 찾아가 진짜 고생 많이 하며 한 분씩 섭외했다”고 덧붙였다.

‘더 마스터’는 경연 형태를 띤다. 하지만 승자만 있고 패자는 없다. 현장 투표를 통해 가장 높은 호응을 받은 뮤지션만 발표한다. 경쟁 구도를 통해 예능적 재미를 살리되 음악 본연의 감동과 순수함은 잃지 않겠다는 제작진의 복안이다. 신 PD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최소한의 경쟁은 필요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방향은 다양한 음악의 공존”이라며 “통상 이름과 얼굴이 널리 알려진 대중가수가 유리할 거라 생각하지만 세 차례 녹화해 본 결과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운명, 사랑 등의 주제에 대한 국악, 클래식, 재즈의 사뭇 다른 해석법에 초점을 맞추며 들으면 오감을 만족시키는 음악을 만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10일 오후 8시10분 첫 방송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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