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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10일(金)
러시아 도핑 파문 확산… IOC, 무더기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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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4명 추가실격…출전금지
익명의 2명 “약물복용” 고백도
평창동계올림픽 흥행 ‘빨간불’


동계스포츠 강국 러시아가 2014년 자국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및 도핑 결과 조작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금지 등 중징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를 중징계하면 평창동계올림픽 흥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IOC는 10일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러시아의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4명을 실격 조치하고 향후 올림픽 출전을 금지한다”며 “4명 중 막심 빌레그자닌의 남자 50㎞ 은메달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IOC는 지난 2일엔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50㎞ 금메달리스트 알렉산더 레그코프 등 2명을 역시 실격 처리하고 향후 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러시아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획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지만, 추가 징계 여부에 따라 2위인 노르웨이(금 11개)보다 아래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 선수 2명은 러시아 스포츠 전문매체인 매치티비와의 인터뷰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 실험소장이었던 그레고리 로드첸코프는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금지약물 3종의 혼합물에 술을 섞은 칵테일을 러시아 선수 수십 명에게 제공했다”고 털어놓았고, 익명을 요구한 2명의 선수는 “로드첸코프가 나눠준 (금지약물) 칵테일을 마셨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러시아 선수의 입에서 처음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IOC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의 동계스포츠 도핑 스캔들이 확산하면서 국가 차원의 징계가 예상된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7일 IOC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가 연주를 금지하고, 러시아 국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의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OC는 다음 달 5일부터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등에 대한 안건을 다룬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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