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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10일(金)
APEC정상회의 개막… ‘北核 위협’ 핵심의제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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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압박’다자외교 집중
러 푸틴과 정상회담 결과 주목


10∼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한·중·일 3국 순방에서 북핵을 ‘글로벌 위협’으로 규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대북 압박·제재 강화를 위한 다자외교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러시아 게이트’ 논란에도 불구, 1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문제를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을 출발해 이날 오후 다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APEC과 13∼14일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 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동남아 국가들의 대북 압박·제재 동참을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 세계가 대북 압박에 동참해야만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의 압박과 관여’ 정책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북한을 외교·경제적으로 고립시켜 비핵화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도 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5회 디펜스원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협상을 위한 압박”으로 정의하면서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올해 APEC 정상회의의 7대 핵심 의제를 선정하면서 가장 먼저 북핵 문제를 꼽았다. 워싱턴포스트(WP)도 “북핵과 무역 문제가 APEC 정상회의의 양대 핵심 쟁점”이라고 전망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 2일 브리핑에서 “대북 정책은 이제 ‘시작 단계의 끝’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동맹을 결집시킬 것”이라며 대북 압박외교를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중·일 3국 방문이 성공적이었다는 대내외의 평가가 나오면서 대북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 압박에 미온적인 러시아를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mail 신보영 기자 / 국제부 / 차장 신보영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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