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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10일(金)
자료제출 거부 ‘집중포화’… 野 “洪, 버티면 장관? 오만한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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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준비 홍종학(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부처 관계자의 보고를 받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중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쪼개기 증여 등 자료 제출안해
“의원땐 제출거부 비판하더니
정작 본인은 회피일관” 비판
임명강행땐 曺수석 퇴진요구

洪 “장모가 ‘쪼개기’ 결정
선거 치르느라 관여 못해”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쪼개기 증여’ 등 각종 의혹 속에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등 홍 후보자의 불성실한 행태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버티면 장관이 될 것이라는 오만한 발상”이라며 비판했고, 여당에서조차 조속한 자료 제출을 촉구하는 발언이 나왔다. 홍 후보자는 ‘쪼개기 증여’에 대해 “장모가 그렇게 결정해서 크게 반대할 수 없었고, 저는 선거를 치르느라 깊이 관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고, 학벌 지상주의 발언 등 논란에 대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몸을 낮췄다.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5년 6월 당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영상을 보여주면서 “당시 청문위원이던 홍 후보자가 ‘후보자가 세금 냈다고 하면 낸 거냐. 지금까지 자료 제출을 안 한다는 것은 청문회 안 하겠다는 것과 똑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도 “의혹이 제기되면 이에 대한 입증 책임은 후보자에게 있다”며 “해명조차 거부한다면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여당 의원들도 지적에 동참했다.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언론에서 논란도 있고 의혹 제기도 있어 가능하면 청문위원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거나 확인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 가족의 비정상적인 증여 과정과 납세 회피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곽대훈 한국당 의원은 홍 후보자의 장모가 가족에게 증여한 경기 평택시 건물과 토지 증여와 관련해 “동일 지번의 건물은 매매하면서 토지는 증여받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거래”라고 지적했다.

야 3당은 물론 여당 측에서도 홍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나오면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때 ‘부적격’ 의견이 적시되거나 보고서 채택 자체가 불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에도 청와대는 임명을 강행할 수 있지만, 야당 반발로 인한 정국 경색이라는 부담을 각오해야 한다. 야권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홍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인사검증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퇴진을 촉구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근평·이은지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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