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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10일(金)
매일 행사 7건… 서울광장은 쉬고 싶다
10월 총 236건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이달 들어 벌써 33건 ‘몸살’
스피커 소음탓 시민불편 가중

“휴식공간 본연 기능은 사라져
이용 부분제한해야” 지적 나와

시 “실제행사 10월 17건 개최
사전 신청 과다 계상” 해명

서울시를 상징하는 대표 광장인 서울광장(사진)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리는 각종 행사와 캠페인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의 쉼터로서 광장 본연의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서울광장 행사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서울열린광장’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서울광장(잔디광장+동편광장+서편광장)에서 열린 총 행사 건수는 236건(신고 수리 기준)으로 하루 평균 7.6건에 달한다. 다른 달도 상황은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날씨가 쌀쌀해진 11월 들어서도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아흐레 동안 총 33건(하루 평균 3.6건)의 행사가 열렸다.

행사 내용도, 행사 주체도 각양각색이다. 10월 행사만 살펴보면 문화페스티벌부터 시민운동, 특산물 장터까지 다양하다. 서울시가 주관한 ‘서울거리예술축제’를 비롯해 ‘한글사랑 나라사랑 국민한마당’(한글사랑나라사랑 국민운동본부), ‘제8회 대한민국 나눔대축제’(나눔운동본부), ‘농특산물 한마당 큰잔치’(괴산군)등 서울시와 민간단체,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관한 각종 행사가 망라돼 있다.

이처럼 행사가 매일 열리는 탓에 광장 주위가 조용할 새 없이 북적이고 있다. 대형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행사 관련 음향은 ‘소음’ 수준으로 광장 주변을 오가는 시민들을 매우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또 행사 준비를 위해 광장 한쪽 차로에 주차된 차들은 일부 교통 정체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실제 행사 개최건수는 10월엔 17건, 11월엔 4건”이라며 “주최 측이 원활한 준비를 위해 행사 수일 전부터 이용 신청을 해놓는 데 이 부분이 과다 계상된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또 “서울광장을 ‘열린 광장’으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10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광장 행사 사용 방식을 바꿨다”며 “행사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 행사 전반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희 바른사회시민회의 사회실장은 “서울광장에서 각종 행사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바람에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이라는 광장 본연의 기능이 실종되고 있다”며 “광장 이용을 부분적으로 제한해 비어 있는 공간, 숨통이 트이는 공간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실장은“시민을 위한 행사라고 해도 서울시가 주도하는 행사가 광장 이용의 본래 취지에 부합하는지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연·노기섭 기자 kdychi@munhwa.com
e-mail 김도연 기자 / 전국부 / 부장 김도연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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