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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10일(金)
나문희 “공로상 아닌 여우주연상이라 더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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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평상’서 수상한 나문희
‘남우주연상’에는 설경구


“공로상이 아닌 여우주연상을 받아 감개무량합니다.”

9일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직무대행 양경미)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제37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영화 ‘아이 캔 스피크’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나문희(사진)는 “여우주연상은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이 나이에 나름 학구적으로, 진실을 더 많이 들여다보면서 노인들과 젊은이들에게 앞으로 희망이 될 수 있는 그런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 영화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역을 맡아 관록의 연기로 관객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이날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설경구는 “‘불한당’을 만나기 몇 년 전까지 영화를 하면서 욕을 많이 먹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이상하게 설레더라”면서 “오늘은 어떤 친구들이 어떤 앵글을 만들어 나갈까 걱정과 설렘이 얽혀 촬영장에 갔다. 앞으로도 이런 설레는 영화, 캐릭터를 하고 싶다. 공간이 되고, 장소가 되고, 시간이 되는 얼굴과 몸으로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남녀 신인상은 ‘청년경찰’의 박서준과 ‘박열’의 최희서에게 돌아갔다. 대종상 여우주연상도 받은 최희서는 “이런 인정을 받은 이후에 더 높은 산이 기다리고 있어 두려움이 앞서기도 한다. 이 두려움을 받아들이면서 매 순간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남한산성’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황동혁), 음악상(류이치 사카모토), 촬영상(김지용) 등 4관왕에 올랐으며 유해진(택시운전사)과 전혜진(불한당)이 남녀 조연상을, 강윤성 감독(범죄도시)이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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