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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10일(金)
‘히딩크 감독설’에 애태운 신태용, 첫 승에 맘고생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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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대표팀 사령탑 취임 후 5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
2무 2패 부진에 가슴앓이…강호 콜롬비아 꺾고 자신감 회복


벼랑 끝에 몰렸던 신태용(47) 축구대표팀 감독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면서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한꺼번에 날렸다.

신태용 감독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혼자 두 골을 뽑으며 원맨쇼를 펼친 손흥민(토트넘)의 맹활약 덕에 2-1 승리를 끌어내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 7월 4일 대표팀을 지휘봉을 잡은 후 4개월 6일, A매치 5경기 만에 수확한 첫 승이다.

신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을 당시만 해도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에게 실망한 축구팬들의 기대감 속에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당시는 한국이 남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를 통해 본선 직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신 감독이 예상치 못한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신 감독은 A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이란과의 최종예선 9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표팀은 가까스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부진한 경기력 탓에 축구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아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유럽 원정으로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참패’를 당했다.

국내 K리거가 빠진 채 전원 해외파로만 구성했다고 하더라도 러시아전 2-4 패배, 모로코전 1-3 패배는 수치스러운 성적표였다.

축구팬들의 비난 속에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 축구를 위해 어떤 형태로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는 말이 나오면서 신 감독 교체설까지 확산했다.

히딩크 측과 진실 공방에 휘말린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지난 2일 자진 사퇴로 총대를 대신 메면서 신 감독의 부담이 줄어드는 듯했지만 감독 취임 후 2무 2패의 부진한 성적에 신 감독의 입지는 넓지 않았다.

다행히 협회는 스페인 출신의 토니 그란데 기술코치와 하비에르 마냐노 피지컬 코치를 영입해 신 감독을 지원했고, 신 감독은 해외파와 국내파가 망라한 3기 멤버를 앞세워 월드컵 본선에 오른 FIFA 랭킹 13위의 콜롬비아를 2-1로 잡는 성과를 냈다.

14일 유럽의 복병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이 남아있으나 ‘무승 감독’ 꼬리표를 떼 신 감독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월드컵 본선 준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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