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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13일(月)
‘전기 비행기’도 10년내 상용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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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용량 한계 해결 기미
英이지젯, 단거리용 속속 시도


최근 전기자동차나 전기선박이 속속 실용화 단계에 이르면서 항공업계에서는 제트엔진 등 기존 항공기보다 유지비용, 환경·소음 문제 등이 적은 ‘전기비행기’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르면 10년 내에 전기비행기를 여객기로 운용하겠다고 선언한 항공사도 나타났다.

13일 산케이(産經)신문 등에 따르면 전기비행기 개발이란 아이디어는 전기차와 같이 과거부터 제시돼 온 것이지만 배터리 용량 등의 한계로 실제 개발 진척은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개발 등의 추세에 따라 배터리 용량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자 전기비행기 개발도 본격적으로 시도되고 있다. 실제 세계적 전기·전자업체인 독일 지멘스도 지난 9월 스위스에서 열린 항공쇼에서 전동으로 움직이는 소형 프로펠러 비행기의 실증비행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지난 9월 영국 저비용항공사 이지젯은 10년 내 전기여객기 운항 계획을 밝혔다. 미국의 전기비행기 개발 벤처기업 ‘라이트 일렉트릭(Wright Electric)’과 제휴해 단거리 노선용 전기비행기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이 업체는 미국 항공기 제작회사 보잉과 나사(미 항공우주국) 출신 엔지니어 등이 설립한 회사로, 이미 시제기 제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회사들도 개발에 뛰어들며 전기비행기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보잉과 함께 글로벌 항공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프랑스 에어버스의 전기비행기 이-팬(E-Fan·사진)은 지난 2015년 7월 74㎞를 비행해 영불해협 횡단에 성공한 바 있다.

보잉도 주넘 에어로(ZUNUM Aero)라는 또 다른 항공기 벤처업체에 출자해 단거리용 전기여객기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주넘 에어로가 항공기업계의 테슬라(미국 전기차업체)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산케이신문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것이 전기비행기의 최대 장점이지만, 소음이 적고 유지관리가 용이하다는 점도 전기비행기의 또 다른 잠재력”이라고 전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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