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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13일(月)
경기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못구해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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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약하고 각종 규제 여파
중대형, 시공사 선정 유찰 사태


서울 재개발·재건축사업 수주를 두고 건설사들의 경쟁이 위험수위에 다다른 것과 달리 경기 지역 중대형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시공사를 정하지 못해 속앓이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규제 악재’가 덮치며 경기 지역 사업장의 경우 미분양 없는 ‘완판’을 자신하지 못해 대형건설사들이 수주를 꺼리는 데다, 조합원들은 브랜드 파워가 있는 건설사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3일 건설업계와 경기지역 재건축조합들에 따르면 지난 8일 입찰지원서를 마감한 경기지역 대형 재개발사업지인 남양주 덕소3구역(총 2908가구)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이 유찰됐다.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중대형 건설사 9곳이 참여했으나 실제 입찰에는 1개 컨소시엄(롯데건설·GS건설·현대산업개발)만 참여해 유찰됐다. 최소 2개 업체 이상이 참여하는 경쟁입찰인데 1개만 접수해 유찰된 것이다.

같은 날 시공사 선정 과정에 들어간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8동 상록지구(1700가구) 재개발사업도 유찰됐다. 최소 5개사가 참여하는 제한경쟁 방식임에도 2개사만 참여해 무산된 것이다.

최근 시공사 입찰서를 마감한 경기 안산시 주공5단지 1구역(903가구) 재건축사업도 입찰서를 제출한 건설사가 없어 유찰됐다. 10월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대형건설사인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두산건설이 참여했지만 정작 입찰서는 제출하지 않았다.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는 “경기도 재개발·재건축사업은 경제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대형사의 참여 의지가 약해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며 “정부의 각종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고 있는 것도 시공사 선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mail 김순환 기자 / 경제산업부 / 부장 김순환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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