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 특수… 하루에 3만2000대 팔린 벽걸이 드럼세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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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 5개월 매출분 올려
판매량 3년 만에 27배로 성장

동부대우전자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지난 11일 중국 ‘광군제’(光棍節) 하루 동안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사진)를 3만2000대나 판매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天猫),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동닷컴(JD.com), 중국 최대의 디지털 전자제품 쇼핑몰 수닝닷컴(suning.com) 등을 통해 17시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1분당 무려 31대를 판매한 것으로, 5개월 동안의 매출을 이날 하루 만에 달성했다”면서 “3년 만에 광군제 판매량은 27배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부터 광군제 기간에 ‘미니’ 마케팅을 진행한 동부대우전자는 2014년 1200대, 2015년 5109대, 2016년 2만 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만2000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동부대우전자가 중국 독신자층을 겨냥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벽걸이형 드럼세탁기인 미니는 세탁용량 3㎏, 두께 30.2㎝의 초경량·초박형 제품이다. 벽면에 설치할 수 있는 공간 효율성 등을 내세워 중국 소형 세탁기 시장에서 6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