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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14일(火)
유엔 ‘52일 평창休戰’ 만장일치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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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 ‘평화의 대회’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 선수가 1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총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휴전 결의안 채택을 호소하고 있는(왼쪽 사진) 가운데, 도종환(오른쪽 사진 앞줄 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오른쪽)이 연설을 듣고 있다. AP연합뉴스
“일체 적대행위 중단” 결의안
우리 정부 주도로 초안 작성
美·中·러 등 150여개국 참여
김연아 ‘결의채택 호소’ 연설


유엔은 13일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등을 전후해 전 세계가 전쟁을 멈추고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사실상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유엔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총회에서 ‘올림픽의 이상과 스포츠를 통한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 건설(Building a peaceful and better world through sport and the Olympic ideal)’ 제목의 평창동계올림픽 휴전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참가국의 이견이 없어 결의안은 표결 없는 컨센서스(만장일치) 방식으로 채택됐다. 유엔 결의안이 향후 북한의 도발 억제 압력으로 작용하게 될지 주목된다.

결의안은 “제23회 동계올림픽대회 및 제12회 동계패럴림픽대회가 각각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 3월 9일부터 18일까지 대한민국 평창에서 개최되는 것을 주목한다”면서 “회원국들이 평창에서 개최될 동계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동계패럴림픽 폐막 7일 후까지 유엔헌장의 틀 내에서 올림픽 휴전을 개별적으로, 또한 집단적으로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임원진을 포함한 모든 관련 인사의 안전한 통행과 접근 및 참가를 보장할 것도 촉구하고 있다. 결의안은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은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3연속’ 올림픽의 시작”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에 평화를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번 휴전결의안은 우리 정부 주도로 초안이 작성됐고, 유엔 회원국 간 문안 협상을 거쳐 최종안이 나왔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150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유엔 총회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대표단이 참석했으며, 결의 채택에 앞서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채택을 호소했다.

외교부는 휴전결의안 채택과 관련해 “금번 결의에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증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은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의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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