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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14일(火)
“돈, 돈, 돈” 맘 졸이면… 심근경색 위험 1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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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共서 심장協 연구결과
업무 스트레스는 6배 높여


돈 걱정과 업무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이 심근경색을 유발할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심한 돈 걱정을 하는 사람이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의학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비트바테르스란트 대학 데니샨 고벤더 박사는 최근 폐막한 남아공 심장협회 18차 연차총회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요하네스버그의 공공 대형병원에서 심근경색으로 진단받은 환자 106명을 선정하고 이들과 같은 나이·성·인종으로 구성된 건강한 사람 106명을 비교·분석했다.

이들 모두에 대해 우울증·불안·업무나 돈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상황을 설문하고 이를 평가, 돈 스트레스가 ‘없다’ ‘약간 있다’ ‘중간 수준’ ‘상당히 심하다’ 등 4그룹으로 나눴다. ‘약간’은 수입이 있지만 추가 지원이 필요한 상황, ‘중간 수준’은 수입이 있으나 경제적 고통을 느끼는 경우, ‘상당히 심하다’는 수입이 없고 때로는 기본적으로 필요한 돈조차 없는 상황으로 설정했다.

조사 결과 심근경색을 실제 겪은 그룹의 96%가 일정 수준 이상 스트레스를 느꼈으며, 40%는 ‘상당히 큰’ 수준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연구팀은 “특히 상당히 심한 돈 스트레스를 겪은 사람은 전혀 또는 약간만 느낀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이 13배나 높았다”고 밝혔다. 중간 수준의 업무 관련 스트레스도 심근경색 위험을 5.6배 높였다. 또 지난 1개월 사이에 우울증을 겪은 사람들의 심근경색 위험은 우울증이 전혀 없었던 사람보다 3배 높았다.

고벤더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심리적 측면이 급성 심근경색의 중요한 위험 인자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들이 일반 환자를 진료할 때도 흡연 여부 등만 묻지 말고 우울증·불안감과 함께 돈 걱정 등 심리적 스트레스 요인이 있는지를 파악해 환자에게 스트레스 대처 방법을 알려줘 적절한 조치를 받게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충남 기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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