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6.22 금요일
전광판
Hot Click
국방
[정치]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14일(火)
北귀순병사 극도로 위중… 軍 맞대응 적절성 논란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흉부·복부 등 장기손상 심해
회복되더라도 열흘이 고비

“남측 왔는데도 총격했다면
원칙적으로 맞사격 했어야”


지난 13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역 북측 초소에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해 온 북한군 병사 1명의 상태가 군 발표와 달리 2차 수술 여부조차 예단하기 힘들 만큼 극도로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귀순 병사가 이미 군사분계선을 넘어 선 상황에서도 북한 병사들의 총격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향후 조사 내용에 따라 우리 군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놓고서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14일 익명을 요구한 한 정보당국자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북한 병사의 현재 상태에 대해 “앞으로 며칠 더 견뎌야 2차 수술이 가능하다”며 “장기 관통상이 심해 회복되더라도 열흘이 고비”라고 말했다. 특히 흉부와 복부 등의 장기 손상이 심각하다는 설명이다. 이 당국자는 “양쪽 팔과 오른쪽 다리, 가슴, 복부 등에 5발의 총격을 받는 등 거의 난사 당한 상황”이라며 “적어도 3발이 관통된 것으로 보이고 총알 하나는 아직 장기 안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

귀순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사진) 아주대 교수도 이날 취재진에게 “앞으로 열흘 동안은 고비를 계속 넘어가야 할 것”이라며 “상처 입은 장기가 분변의 오염이 심각해 강제로 봉합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장기가 변으로 심각하게 오염돼 있고, 출혈이 심해 쇼크 상태에서 수술했기 때문에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있다”라며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섣불리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유엔사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귀순 병사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도주했으며, 도주하는 동안 다른 북한 병사들의 총격을 지속적으로 받았다. 군사분계선을 넘어선 이후에도 총격이 가해졌음을 시사하는 내용이다. 반면 우리 군은 귀순 병사에 대한 북한 병사들의 총격이 군사분계선 북측지역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만약 북한 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선 병사를 향해 계속 사격을 가했다면 안보상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조사에서 관건은 북한 군 총격 상황과 우리 군의 대응 적절성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은 “(병사가)군사분계선 남측으로 넘어온 상황인데도 북한 군의 공격이 계속됐다면 우리 군도 원칙적으로는 맞사격을 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의 JSA 지역 감시 태세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합참은 전날 브리핑에서 총성이 난 후에 총상을 입은 귀순자가 군사분계선 남쪽 50m까지 내려와 쓰러져 있는 것을 식별했다고 밝히면서 실시간 감시태세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우리 측으로 넘어오는 과정을 계속 감시하고 있었다”면서 “자칫 교전이 벌어질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완전히 우리 측으로 넘어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위험한 상황임에도 즉각 포복 자세로 접근해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상황 조치에는 한 치의 허점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수원 = 조재연 기자
e-mail 김유진 기자 / 정치부  김유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합참 “北, 귀순 북한군에 40여발 사격한듯”
▶ “귀순 북한군 탄두 5발 제거…AK소총탄도 나와”
▶ 北 귀순병사 첫 발견에서 후송까지…긴박했던 50분
[ 많이 본 기사 ]
▶ “노래방 도우미 소문낼까”…협박에 삶 망가진 20대 여사원
▶ “노후에 자녀와 살면 빨리 늙고, 배우자와 살면…”
▶ 변종 노래방 ‘뮤비방’ 학교 주변서 성업
▶ 개그맨 김태호 군산 화재로 사망…뒤늦게 알려져
▶ “실손보험 들었죠?” 묻고 고가치료 강요… 度넘은 ‘환자 장..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혼자 고민하다가 뒤늦게 신고…경찰, 트라우마 고위험군 분류 보호 조치직장인 A(28·여)씨의 일상은 퇴근 후 ‘노래방 도우미’로 아르바이..
mark변종 노래방 ‘뮤비방’ 학교 주변서 성업
mark개그맨 김태호 군산 화재로 사망…뒤늦게 알려져
“노후에 자녀와 살면 빨리 늙고, 배우자와 살면…”
한국당 ‘쇄신의총’ 계파충돌…김성태 사퇴·김무성 ..
검사 출신 김재원 의원 “음주뺑소니 잘 봐주라 검찰..
line
special news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최율, 조재현 저격?
배우 조재현(53)이 또 한 번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최율(33)이 SNS에 남긴 글이 주목받고 있다.탤런..

line
“실손보험 들었죠?” 묻고 고가치료 강요… 度넘은..
文대통령 “한반도 대전환중…어두운 시간 뒤로하고..
檢 수사지휘권 폐지… 경찰에 1차 수사·종결권
photo_news
제네시스·기아·현대 ‘톱3’ 싹쓸이 “사람이 개를..
photo_news
황교익-공지영, SNS 설전…‘이재명·김부선 스..
line
[김승호의 ‘운명’을 경영하라]
illust
행운의 마스코트? 재수 없는 물건?… 迷信 치부 말고 소유한 ..
[인터넷 유머]
mark맞는 말씀 mark새로운 연구
topnew_title
number 경찰, ‘성폭력 혐의’ 트로트 가수 신웅 기소의..
“약혼남 살해한 날 임신 알아” 기막힌 운명
‘출입문 막고 손님 몰릴 때 범행’…악랄한 군..
비디오 판독 VAR에도 ‘신의 손’은 있다?
女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 신소정, 은퇴 선..
hot_photo
김성령,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심..
hot_photo
“역시 친절한 톰 아저씨” 톰 크루..
hot_photo
‘2018년 대형신인’ 민서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