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고용부 장관, 현장 행보 재가동…12개 산하기관 업무보고 실시

전국에 현장노동청을 설치해 국민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던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전체 산하기관 방문 업무 보고를 받으며 다시 현장 행보에 나섰다.

김 장관은 14일 경기 성남시 한국잡월드 방문을 시작으로 고용부 12개 산하기관을 모두 방문해 업무 보고를 받는다. 김 장관은 “이번 방문은 노동시장 현장의 최일선에서 국민과 접촉하는 고용부의 장관으로서 일자리, 산업안전, 고용보험, 직업훈련 등 국민의 생활에 가장 중요한 일들을 수행하는 산하기관을 직접 방문·점검해 정부의 ‘사람 중심, 노동존중’ 철학을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미래세대인 청소년의 직업체험을 통한 진로지원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장기적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의중을 반영해 한국잡월드를 첫 방문 기관으로 선정했다. 한국잡월드는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직업체험을 제공하는 종합 직업 진로 체험관으로 지난 2012년 5월 개관 이래 450만 명 이상이 다녀갔다.

김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최근 문제가 된 공공기관 채용 및 계약 비리, 성희롱을 포함한 성범죄 사례가 없는지 철저한 진상조사와 근절 대책을 마련하라”며 “파견 및 용역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이라는 안정된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김 장관은 직업 체험 시설을 둘러본 후 일반 직원들 및 노조와 간담회를 열어 직원들의 애로사항, 비전에 대한 의견을 듣고 논의했다. 김 장관은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직원들로부터 청취하고, 현장 중심형 행정의 원칙을 산하기관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장관은 오는 20일 충북 진천군 한국고용정보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진영 기자 news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