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11.18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북미·중남미
[국제]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15일(水)
머스크 ‘기상천외’ 자녀교육… 아이들 5명 자퇴시키고 비밀학교 만들어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소크라테스式 문답토론

전기 자동차·민간 우주항공·진공 튜브 열차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미국의 괴짜 억만장자 기업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남다른 자녀 교육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3년 전 유명 사립 초등학교에 다니던 5명의 자녀를 자퇴시킨 뒤 ‘애드 아스트라(Ad Astra)’라는 비밀스러운 학교를 만들어 그곳에서 교육하고 있다. 애드 아스트라는 로마 시대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장편 서사시 ‘아이네이스’에서 나온 라틴어 구절로 ‘별을 향해’라는 뜻이다. 이 학교는 웹사이트도 없고 전화번호도 공개하지 않는 등 비밀주의를 철저히 고수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15년 베이징TV와의 인터뷰에서 “공장의 조립 라인과 같은 학교교육 대신 적성과 능력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이다. 이 학교에는 학년이라는 것이 없다”고 밝혔을 뿐 애드 아스트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다.

2015년 설립된 이 학교는 머스크 CEO의 자녀를 포함, 모두 20명의 학생으로 출발해 현재는 31명이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호손에 있는 우주항공회사 스페이스X 부지의 안에 있다. 애드 아스트라에 대한 내용을 담은 ‘브로슈어를 넘어서’의 공동 저자 크리스티나 시몬은 할리우드 리포터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학교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학교”라고 말했다.

피터 디아맨디스 X프라이즈 재단 이사장은 허핑턴포스트에 최근 기고한 글에서 애드 아스트라에선 윤리 문제가 중시되며 주로 소크라테스식 문답 방식으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언젠가 직면하게 될 현실 세계의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것이 주된 학과 내용이라는 것이다. 가령 ‘어느 시골 마을에 공장이 있는데, 이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이 공장에 취업해 있다. 그러나 이 공장으로 인해 호수는 오염되고 생명체들은 죽어간다. 공장 문을 닫는다면 모든 마을 사람이 실업자가 된다. 반대로 공장을 계속 가동하면 호수는 파괴되고 생명체는 죽음에 이른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도 토론 주제 가운데 하나다. 머스크는 기술 발전의 윤리적 파급 효과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 애드 아스트라는 그의 이런 구상들을 실천하기 위한 미래 세대를 육성하는 학교일 가능성이 높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mail 유회경 기자 / 국제부 / 차장 유회경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安 ‘통합론’ 재천명에 벌집 된 국민의당…“첫사랑 호남 버..
▶ 자폭테러범 껴안고 산화한 25세 경찰 애도물결
▶ 시청률 40% 벽 깨나… ‘황금빛 내인생’에 쏠린 눈
▶ 이영학 “희망 있는 삶 원해…무기징역만은 피해달라”
▶ 日, 동해상서 北 선원 추정 남성 시신 7구 발견…北인도 추..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안철수, ‘당대당 통합’ 정면돌파…“한국당과 손 안잡아” 선긋기도호남 중진 불참에 제2창당위 회의 취소…“철저한 노선투쟁” 반발국민의..
ㄴ 접었던 ‘빅텐트’ 다시펼친 安… 국민의당 ‘分黨의 길’로?
ㄴ ‘제3지대 통합’ 맞장구치는 劉… 야권發 정계개편 속도내나
박성현, 단독 선두 질주…39년 만에 전관왕 보..
법원, 최순실·안종범 구속영장 재발부…“도주..
시청률 40% 벽 깨나… ‘황금빛 내인생’에 쏠린..
line
special news ‘슈주’ 강인, ‘여친 폭행’ 신고로 새벽에 경찰..
그룹 슈퍼주니어의 강인(본명 김영운)이 술에 취해 여자친구를 폭행한다는 신고가 들어와 한..

line
日, 동해상서 北 선원 추정 남성 시신 7구 발견..
이영학 “희망 있는 삶 원해…무기징역만은 피..
강용석 변호사, ‘도도맘’ 전 남편에 손해배상 소..
photo_news
자폭테러범 껴안고 산화한 25세 경찰 애도물결
photo_news
“록키 너마저”…실베스터 스탤론, 10대 성폭행 의혹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249) 61장 서유기 - 2
illust
[인터넷 유머]
mark음주에 관한 법률
mark통계로 본 남자와 여자
topnew_title
number 미군 파일럿, 제트기로 하늘에 ‘이상한 형상..
‘테니스 스타’ 비너스 윌리엄스 집에 도둑…..
검찰, ‘롯데뇌물 의혹’ 전병헌 20일 피의자로..
친박계 ‘줄줄이 낙제점’… 당협위원장 교체 ..
‘M라인’ 펄층·매립 新도시 피해 몰렸다
hot_photo
‘극비 결혼’ 개리, 아빠 됐다…“부..
hot_photo
카밀라 카베요 ‘하바나’, 뒤늦게 ..
hot_photo
방송인 김정민, 전 남친 재판서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