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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15일(水)
박성현 “100만달러 보너스 받으면 가족에게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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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개막을 앞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골프장에서 CME 글로브 포인트 레이스 상위권 5명이 ‘100만 달러 보너스’가 든 유리 상자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현, 유소연, 렉시 톰프슨, 펑산산, 브룩 헨더슨. AP연합뉴스
내일 CME그룹 챔피언십
톰프슨 - 펑산산과 같은 組
개인 타이틀 ‘마지막 승부’


16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에 메이저대회 이상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치열한 개인 타이틀 경쟁이 펼쳐지고 있고,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희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LPGA투어는 15일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의 1라운드 조 편성을 발표했다. 올 시즌 하이라이트답게 톱 랭커들을 같은 조에 묶었다. CME 글로브 포인트 레이스 순위를 기준으로 1∼3위인 렉시 톰프슨(22·미국)과 박성현(24), 펑산산(28·중국)을 마지막 조로 편성했다. 톰프슨, 박성현, 펑산산은 17일 오전 0시 42분 1번 홀에서 출발한다. 이 부문 4∼6위인 유소연(27), 브룩 헨더슨(20·캐나다), 전인지(23)는 ‘빅3’ 바로 앞 조에서 티오프한다. 20일 오전 결정되는 이번 대회 우승자에겐 62만5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CME 글로브 포인트 레이스 1위는 100만 달러의 보너스도 받는다. 65명의 출전자 가운데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12명이 100만 달러 보너스 주인공이 될 수 있지만, 이들 상위 6명이 가장 유력하다.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선 올해의 선수상을 비롯해 상금왕, 최저타수상 수상자가 함께 결정된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1위가 다시 뒤바뀔 수 있다. 마지막 대회를 앞두고 개인타이틀 3개 부문에서 박성현, 톰프슨, 유소연, 펑산산이 혼전을 펼치고 있다.

박성현은 상금, 유소연은 올해의 선수상, 톰프슨은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펑산산은 세계 1위다. 이들 4명은 다른 타이틀 부문에서도 2∼3위에 올라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최종전 우승자가 되면, 모든 타이틀을 독식할 가능성이 크다.

‘빅3’ 가운데 펑산산이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톰프슨은 이 대회에 5차례 출전해 톱10에 1차례만 끼었고, 박성현은 이번이 첫 출전이다.

한편 박성현은 15일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타이틀을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성현은 “경기가 시작되면 우승이나 타이틀 같은 건 머릿속에서 지우고 샷에만 집중할 뿐”이라며 “그래서 플레이할 때가 더 편하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올해 목표는 1승과 신인왕이었고 둘 다 이뤘다”면서도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면 한 번 더 우승하는 기분이 들 것 같다”고 밝혔다. 신인인 박성현은 “올해 가장 힘들었던 건 음식과 영어였다”면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했지만, 첫 시즌을 잘 견뎠으니 내년에는 더 좋아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성현은 ‘스윙을 누구한테 배웠느냐’는 질문에 “스스로 터득했다”고 답변했다. 박성현은 “어릴 적 스윙을 가르쳐준 스승이 있지만, 내 스윙은 비디오로 보고 가다듬는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100만 달러 보너스를 받으면) 가족에게 멋진 선물을 해주고 싶다. 지난주 언니 생일이었는데 대회를 치르느라 깜빡 잊고 전화도 못 했다. 가족 모두가 나 때문에 많은 희생을 감수했기에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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