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 ‘전자상품권’ 김해시 전국 최초 발행

내년1월부터 앱으로 발매

경남 김해시가 전국 최초로 모바일 전자상품권 형태의 고향 사랑 상품권을 선보인다.

김해시는 17일 소비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 1월부터 ‘김해사랑 전자상품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김해사랑 전자상품권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맹점 검색은 물론 은행 방문 없이 충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지류(종이) 발행이 필요 없어 발행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고,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유통 관리를 할 수 있다.

현재 발행지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지역 상품권은 전국 56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이며 모두 지류 형태의 상품권으로 발행되고 있다. 일반 지류 상품권의 경우 가맹점 정보 부족과 환전 불편, 불법 현금화, 고비용 발행구조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시는 김해사랑 전자상품권 발행으로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는 물론 관외 자금 유입 및 지역 소상공인의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김해시소상공인연합회·모비두㈜와 발행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서 김해시소상공인연합회는 김해사랑 전자상품권의 건전한 유통 질서를 확립하고, 관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김해사랑 전자상품권을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상품권은 김해 시민뿐만 아니라 출향인사도 구입이 가능해 수도권 등에서도 인터넷 등을 통해 김해시 관내 소상공업체 및 전통시장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시는 전자상품권을 현금 구매 시 4% 할인 혜택을 주고 상품 구매 시 포인트를 적립해 줄 방침이다.

허성곤 시장은 “김해사랑 전자상품권이 지역 상권은 물론 서민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