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 ‘대규모 의료관광단지’

인천, 美개발사 파나핀토와
‘휴먼메디시티’ 추진 MOU

인천시는 미국 부동산 개발사인 파나핀토㈜와 손잡고 강화도에 대규모 의료연구와 관광, 힐링 시설을 갖춘 ‘휴먼메디시티’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파나핀토를 방문해 조지프 파나핀토 회장과 이 같은 사업을 추진키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파나핀토는 강화도 남단 900만㎡에 달하는 사업 예정 부지를 매입하는 데 3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인천시는 이곳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휴먼메디시티 개발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에서 강화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도 추진한다. 총 사업비만 2조300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한다.

그러나 사업 예정 부지 주변은 천연기념물(제419호)로 보호되고 있는 갯벌인 데다 기존의 경제자유구역도 사업 부진으로 정리되는 추세여서 넘어야 할 난관도 적지 않다.

인천 = 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